美, 러·북 회담 앞두고 지중해서 항모 작전…"러에 경고 메시지"

입력 2019.04.25 09:43

미국이 러·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러시아를 겨냥한 항공모함 동시 전개 작전을 실시했다고 CNN이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날 CNN 방송은 미 해군이 지중해에서 에이브러햄 링컨, 존 C. 스테니스 항모강습단 전개 작전을 펼치는 현장을 보도했다. CNN은 항모 전개 및 전투기 이착륙 등을 가까이서 촬영해 공개했다. 이날 훈련에는 존 헌츠먼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이 지중해에서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강습단을 전개하고 있는 모습. /CNN
미 해군이 지중해에서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강습단을 전개하고 있는 모습. /CNN
미 해군은 22일 이 작전 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미 해군에 따르면, 지중해에 존 C. 스테니스와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강습단으로 동시에 훈련을 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이날 훈련은 지중해 지역에서 군사태세가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제임스 포고 미 해군 유럽함대 사령관은 "어떤 잠재적인 적으로부터 저지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 동맹의 이익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25일 열리는 러·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회적인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대북 제재와 비핵화 등 북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미국이 이 만남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보도가 나온 날 미 국무부는 러·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라는 목표에 전념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대북 제재 완화 가능성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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