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김정은, 푸틴에게 '식량원조' '노동자 철수 철회' 요구할 것"

입력 2019.04.24 21:32 | 수정 2019.04.24 21:39

"北, 올 하반기 쯤 미국에 새로운 딜 제시할 것으로 전망"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24일 서울 용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아산플래넘 2019'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유튜브 캡쳐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24일 서울 용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아산플래넘 2019'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유튜브 캡쳐
태영호 전(前) 영국 주재 북한대새 공사는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목적에 대해 "식량 원조를 받아내고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들이 계속 남을 수 있도록 논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아산정책연구원이 개최한 '아산플래넘 2019'에서 "김정은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많은 것을 얻으려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태 전 공사는 이어 "김정은이 한·미·중 정상을 만난 데 이어 푸틴을 만나면 다음엔 아마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날 것"이라면서 "지역의 주요국 정상들을 모두 만나고 나면 자신이 지역의 리더임을 선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푸틴 대통령도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들이 계속 유지하길 원한다"면서 "러시아로선 유엔 제재로 인해 북한 근로자를 철수시킬 경우, 그만한 인력을 다른 곳에서 데려올 수 없다"고 했다. "북한 근로자는 시베리아의 추위에서도 일할 수 있는 유일한 인력"이란 게 태 전 공사의 설명이다.

그는 또 "북한은 하반기부터 남북정상회담과 미·북정상회담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올해 하반기쯤 미국에 '새로운 딜'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목표는 흔들림 없는 지도자라는 본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하반기부터는 숨겨진 핵시설을 공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의 부분적 해제를 제안하는 `새로운 딜`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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