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어떻게 뽑나"…손흥민 잉글랜드 '올해 선수' 제외 논란

입력 2019.04.22 11:02

‘아시아 축구의 별’ 손흥민(27·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협회(P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 명단서 빠져 논란이 일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월드클래스에서 활약을 선보이며 기대를 모았지만 후보군에 들지 못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소속팀 토트넘의 손흥민. /연합뉴스
PFA는 지난 20일(현지 시각) 올해의 선수 후보군 6명의 이름을 발표했다. 사니오 마네, 버질 판 다이크(이상 리버풀), 세르히오 아구에로, 라힘 스털링, 베르나르두 시우바(이상 맨체스터시티) 그리고 에덴 아자르(첼시)다.

손흥민은 올 시즌 43경기에서 20골, 10도움, 30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지만 최종 후보에서 탈락했다. 손흥민이 인터뷰를 통해 "소속팀 토트넘이 이기는 것이 목적이다. 개인상에 신경쓸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여전히 후보선정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매튜 업슨은 "손흥민이 6명의 후보 안에 들지 못한 것을 믿을 수가 없다"면서 "나라면 분명 손흥민을 선택했을 것이다. 손흥민은 정말 출중한 실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영국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각종 소셜미디어에도 "손흥민이 왜 없는지 설명해달라", "손흥민이 없는데 베르나르두 시우바는 왜 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올해의 선수 6인 후보 중 아구에로(30골 9도움)나 스털링(23골 16도움)은 기록 면에서 손흥민보다 앞서지만, 아자르(19골 12도움)의 경우, 챔피언스리그 활약도 없는데도 명단에 속했다.

PFA의 올해의 선수상은 1973∼1974시즌부터 수여하기 시작했으며, EPL 선수들이 팀 동료를 제외한 선수에게 투표하는 방식이다. 리그에서 선수 개인이 받을 수 있는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투표방식에서는 이전부터 논란을 빚어왔다. PFA 올해의 선수상의 경우 후보를 추리는 작업이 2~3월부터 시작돼 시즌이 진행 중인 4월에 수상자를 발표한다. 이때문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시즌 막판 활약이 반영되지 않는 편이다.

이에 손흥민의 최근 활약도 PFA 올해의 선수상에서 고려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편이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유럽 챔피언스 9강전 두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57년만의 4강 진출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바 있다.

투표가 일종의 인기투표라는 점도 손흥민이 명단서 제외된 이유로 꼽힌다. 서형욱 MBC 해설위원은 "손흥민의 경우 아자르에 비해 활약한 기간이 짧다"며 "투표나 후보 선정 모두 주관적 판단에 의해 이뤄져 그 부분이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고 했다.

프로축구협회(PFA)가 ‘올해의 선수’을 지난 20일 공개했다./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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