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연쇄 폭발 사망자 228명으로 늘어…테러 용의자 13명 체포

입력 2019.04.22 07:33 | 수정 2019.04.22 07:40

부활절인 21일(현지 시각) 스리랑카에서 연쇄 폭발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 수가 228명으로 늘었다. 용의자는 지금까지 13명이 체포됐다.

이날 라닐 위크레메싱게 스리랑카 총리는 수도 콜롬보 등 8곳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로 지금까지 228명이 숨지고 45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앞서 현지 언론은 20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으나 스리랑카 정부는 사망자 수가 21명 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9년 4월 21일 스리랑카 네곰보 성 세바스티안 교회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UPI 연합뉴스
2019년 4월 21일 스리랑카 네곰보 성 세바스티안 교회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UPI 연합뉴스
AP통신에 따르면, 스리랑카 경찰은 현재 폭발과 관련된 13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스리랑카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용의자 가운데 10명을 범죄수사부에 넘겼으며, 용의자들이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과 은신처를 조사 중이다.

또 경찰 당국은 스리랑카 행정수도 콜롬보에서 30km 떨어진 반다라나이케 국제공항에서 급조한 폭발장치를 발견하고 뇌관을 제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폭발물은 공항에서 약 2km 떨어진 도로에서 발견됐다.

스리랑카 정부는 이번 연쇄 폭발 사고를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테러 공격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은 이번 테러 사건을 전담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임명했다.

앞서 이날 스리랑카 시각으로 오전 8시 45분 콜롬보의 성 앤서니 교회에서 첫 번째 폭발이 발생했다. 이어 콜롬보 북쪽 도시인 네곰보의 성 세바스티안 교회, 스리랑카 동부 바티칼로아 지역의 시온 교회, 콜롬보 남부 데히왈라 동물원 인근 게스트하우스 등 4개 도시에서 연쇄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CNN에 따르면, 이번 희생자 중에는 스리랑카인뿐만 아니라 최소 8개국 외국인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인 5명, 인도인 3명, 덴마크인 3명, 중국인 2명, 터키인 2명, 네덜란드인 1명, 포르투갈 1명이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희생자 중 미국인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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