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은 국민 개무시" 한국당, 文정부 규탄 집회

입력 2019.04.20 14:16 | 수정 2019.04.20 16:00

황교안 대표 체제 출범 후 첫 장외투쟁…2만여명 참가
김태흠 "이미선 임명, 국회 무시하고 국민 '개무시'한 것"

"문재인 좌파독재정부 각성하라!"
"인사검증책임자 조국을 파면하라!"
"자격 없는 이미선 임명 철회하라!"

20일 오후 1시30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 모인 2만여명의 자유한국당 당원과 지지자들은 일제히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쳤다. 버스를 빌려 전국에서 올라온 당원들은 한국당 당색(黨色)인 빨간색 상의를 갖춰 입었다. 손에는 '문재인 STOP 국민심판'이라고 쓰인 팻말을 들었다. 황교안 대표 체제 출범 후 첫 장외투쟁에 참가한 당원들은 황 대표가 단사에 오르자 "와~"하며 함성을 질렀다. 황 대표는 양손을 위로 들어 흔들며 90도로 상체를 숙여 인사했다.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규탄대회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규탄대회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당은 이날 오후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당 지도부와 소속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당원 등 약 2만명(자유한국당 추산·신고인원 1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장외투쟁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한 데 대한 항의성 집회로 진행됐다. 한국당은 아울러 '경제파탄, 가짜안보, 인사참사' 등을 비판하며 문재인 정권을 규탄했다. 이날 집회는 세종문화회관부터 광화문사거리까지 250m 구간에서 세종문화회관 앞 전차로를 막고 진행됐다.

첫 번째로 단상에 오른 김태흠 의원(자유한국당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장)은 "문 대통령은 헌법재판관으로 부적격인 이미선 후보자를 야당이 반대하자, 김경수·드루킹 댓글조작으로 정권을 잡은 세력답게 교묘하게 여론조작까지 하며 전날 임명을 강행했다. 그것도 해외에서 전자결재로 했다"며 "'주식 전문가' 이미선을 헌법재판관으로 임명 강행한 것은 국회를 무시하고, 국민마저 '개무시'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들어선지 2년도 채 안돼 국회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한 인사가 15명이나 된다. 문재인 좌파독재정부는 국민도, 국회도, 인사청문회도 아무 필요 없는 오만한 정부라는 것이 판명 났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좌파독재세력은 대법원을 비롯한 사법부에 이어 언론마저 완전히 장악했다"면서 "마지막으로 헌재까지 장악해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역사 등 모든 것을 물갈이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재판부를 압박해 김경수 경남지사를 보석으로 석방시켰다. '친문(親文)무죄 반문(反文)유죄', '친문석방 반문감방'이라는 것을 보여줬다"며 "김정은이 좋아할 말만 골라서 하는 사람, 김정은 대변인 노릇할 사람을 통일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정권이 종북 정권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외쳤다.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자유한국당이 개최한 문재인 정권 규탄 대회에서 전희경 한국당 의원이 단상에 올라 연설하고 있다. /손덕호 기자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자유한국당이 개최한 문재인 정권 규탄 대회에서 전희경 한국당 의원이 단상에 올라 연설하고 있다. /손덕호 기자
이날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에 맞서 대여(對與)투쟁 최전선에 설 '10인의 전사(戰士)를 발표했다. 10인의 전사로 선정된 의원은 김광림·주광덕·김도읍·장제원·곽상도·백승주·성일종·김종석·최연혜·임이자 의원이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3시까지 규탄대회를 진행한 후,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