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여자월드컵 공동개최 일단 무산, 한국 단독 유치신청

  • 뉴시스
    입력 2019.04.17 22:48

    인사말 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대한축구협회가 2023년 여자월드컵 유치 신청을 마쳤다.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북한과의 공동 개최가 아니라 우리나라 단독 개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6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2023년 여자월드컵 유치 신청서를 전달했다. 북한과 협의를 하지 못해 일단 우리의 단독 개최 내용만 포함시켰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월 FIFA 지안니 인판티노 회장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만나 남북의 2023년 여자월드컵 공동개최 의사를 타진했다. 지난달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위원회 회의에서 "남북한이 2023년 여자월드컵 공동 유치를 신청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굉장한 일이 될 것"이라며 인판티노 회장의 발언과 함께 해당 내용이 공개됐다.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북한과의 공동 개최 여부를 정부와 물밑 논의했다. 하지만 기한이 촉박했던 탓에 의미있는 답변을 얻지 못했고, 일단 단독 개최로 신청서를 접수했다. 대한축구협회 측은 "단독 개최로 신청서를 냈지만 추후 FIFA가 나서 북한과 협의를 하기로 했다. 10월까지 비드북(유치제안서)을 내야하는데 이후에도 FIFA의 의중이 있다면 북한과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여자월드컵은 한국뿐 아니라 호주,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일본,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개최지는 내년 3월 정해진다.

    같은 해 열릴 예정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 작업은 일단 계획대로 진행된다. 한국은 오래 전부터 이 대회 유치를 준비해왔다. 한국과 중국이 경쟁을 벌이는 구도인데, 중국쪽으로 승부가 많이 기울었다는 것이 축구계의 평가다. 아시안컵 개최지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결정된다.

    축구 관계자는 "정몽규 회장이 이달 초 FIFA 평의회 위원과 AFC 부회장 선거에서 낙선했는데 이때 분위기로 보면 된다. 정 회장의 득표수와 한국의 지지수가 비슷한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