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결승골' 수원, 포항 꺾고 FA컵 16강 진출

  • 뉴시스
    입력 2019.04.17 22:48

    염기훈 수원 삼성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1 팀 간의 자존심을 건 대결을 제압하고 KEB하나은행 FA컵 16강에 올랐다.

    수원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32강 포항과 홈경기에서 후반 36분 염기훈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의 올 시즌 K리그1 성적은 큰 차이가 없다. 수원, 포항 모두 명가답지 않은 행보를 걷고 있었다.

    수원이 승점 8(2승2무3패)로 8위, 포항이 승점 7(2승1무4패)로 9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2승2무를 거둔 수원이 같은 기간 1승1무2패에 그친 포항보다는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조금 달랐다.리그 경기는 아니지만 자존심이 걸린 FA컵에서 두 팀은 베스트 멤버에 가까운 진용을 가동했다.

    홈팀 수원은 타가트가 최전방에 포진하고 염기훈과 김종우가 양측면에 섰다. 중원에는 부상에서 복귀한 사리치가 이번 시즌 첫 선발로 나섰다. 골문은 노동건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포항은 데이비드와 완델손이 투톱을 맡았고 중원에서 이석현이 중심을 잡았다. 수문장은 강현무가 맡았다.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중원 싸움이 펼쳐졌다. 이석현을 중심으로 한 포항 미드필더진과 사리치와 최성근이 버틴 수원 중원이 맞붙었다. 중앙에서 공 다툼이 이어지다보니 위험지역으로의 패스 정확도가 떨어졌다. 이 탓에 슈팅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전반 25분 이후 수원이 조금씩 측면 공격 빈도를 높였다. 홍철과 신세계의 공격 가담이 활발히 이뤄졌고 사리치가 중원에서 공을 전개해주는 횟수가 늘어났다. 그러나 전방에 있는 타가트에게 정확히 공이 연결되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소득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원은 타가트 대신 데얀을 투입해 골을 노렸다.

    그러나 오히려 포항이 주도권을 쥐었다. 후반 9분 포항이 결정적 찬스를 맞았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페널티박스로 들어가던 김지민 방향으로 흘렀다. 노동건이 빠르게 나와 공을 걷어냈다. 데이비드 대신 투입된 지난 시즌 K3리그 득점왕 최용우가 후반 18분 날카로운 헤더를 시도했지만 벗어났다. 1분 뒤 유준수의 슈팅도 수원 골대 오른쪽을 스쳤다.

    수원도 웅크리지만은 않았다. 사리치, 데얀, 염기훈 삼각편대가 역습을 주도했다. 좁은 공간에서 패스를 주고 받으며 위험지역까지 공을 운반했다. 포항 수비가 육탄방어를 펼쳐 막아냈다.

    후반 30분 포항은 이광혁 카드를 꺼냈고, 수원은 후반 35분 전세진을 투입했다. 직후인 후반 36분 수원이 결정적 찬스를 얻었다. 홍철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전민광의 손에 맞았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염기훈이 키커로 나서 골대 왼쪽으로 밀어넣었다.

    탈락 위기에 놓인 포항이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수원이 단단히 걸어잠궜다. 마지막 포항 정재용이 찬 공은 노동건이 품에 안았다. 결국 1골 차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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