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박건우 맹타' 두산, SK 꺾고 3연승 질주

  • 뉴시스
    입력 2019.04.17 22:45

    페르난데스 '멋지게 홈인'
    두산 베어스가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12-3으로 대승을 거뒀다. 3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성적은 14승7패가 됐다.

    SK는 4연패에 빠지며 시즌 8패(12승1무)째를 당했다.

    두산은 장단 12안타로 12득점을 만들어 냈다. 호세 페르난데스가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을 올렸고, 박건우는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김재호는 3타수 1안타 3타점을 수확했다. 선발 싸움이 예상과 다르게 흘렀다. 두산은 대체 선발 홍상삼이 4⅔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 3자책점으로 버티며 초반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다. 제구력이 좋지 않은 홍상삼은 이날 5개의 폭투를 하며 경기 최다 폭투 신기록을 썼지만 대량 실점을 하지 않으며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SK 선발 앙헬 산체스는 5이닝 10피안타 3볼넷 3탈삼진 7실점 5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2위에 올라있었지만, 두산 방망이에 호되게 당했다. 시즌 첫 패(2승)도 피할 수 없었다.

    두산은 1회부터 산체스를 마구 두들겼다. 1회말 정수빈, 페르난데스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박건우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선제점을 냈다. 이어 볼넷 2개를 골라내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고, 김재호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3루 주자 박건우를 불러 들였다. 이후 신성현과 박세혁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류지혁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5-0으로 달아났다.

    SK는 2회초 선두타자 이재원이 홍상삼에게 솔로포(시즌 4호)를 뽑아냈다. 그러나 두산은 곧바로 2회말 김재환과 김재호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더 얻어내 7-1을 만들었다.


    홍상삼은 5회 흔들렸다. 2사 2루 김강민 타석에서 폭투로 주자를 3루로 보낸 뒤 김강민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한동민 타석에서는 폭투를 2차례 범했고, 그 사이 김강민이 홈을 파고 들어 7-3의 추격을 허용했다. 한동민에게는 유격수 쪽 내야 안타를 맞았다.

    홍상삼은 아웃카운트 1개만 더 잡으면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울 수 있었지만, 두산 벤치는 기다리지 않았다. 2사 1루에서 등판한 윤명준이 최정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SK의 분위기를 차단했다.

    두산 타선은 6회말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SK 두 번째 투수 김택형에게 선두타자 정수빈, 페르난데스, 박건우가 나란히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재환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1사 만루. SK는 세 번째 투수 박민호를 올렸지만, 두산을 막을 순 없었다. 만루 찬스에 타석에 선 허경민은 우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김재호가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탰고, 후속 신성현 타석에서는 3루수 실책으로 2루 주자 허경민이 홈을 밟으며 11-3으로 차이를 벌렸다.

    두산은 7회 쐐기포까지 터졌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페르난데스가 상대 박정배에게 우월 솔로아치(시즌 3호)를 그리며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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