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호언장담..."내년 총선, 민주당 260석쯤 될 것"

입력 2019.04.17 16:59 | 수정 2019.04.17 19:56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국원외지역위원장 협의회 임시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7일 내년 총선 목표로 ‘260석’을 거론했다. 국회 의석 정수(定數)는 300석이고, 현재 민주당의 의석수는 128석(지역구 115석, 비례대표 13석)이다. 내년 총선에서 지금보다 의석을 두배 늘려 절대 다수당이 되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원외 지역위원장 총회에서 "125명의 원외지역위원장이 모두 내년에 당선되면 240석이 된다"며 "240석을 목표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례대표까지 합치면 260석쯤 될 것"이라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지역기반이 좋아져서 충분히 꿈꿔볼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진짜 260석 의석을 확보하면 전체 의석의 86.6%를 갖게 된다. 그럴 경우 민주당은 일반 입법은 물론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가능한 개헌도 단독으로 얼마든지 추진할 수 있다.

하지만 제헌 의회 이후 제1당이 이 정도 의석을 확보한 적은 없었다. 이 때문에 야당에선 "아무리 당원들을 상대로 격려 차원에서 한 연설이라 해도 지나친 목표 같다"는 말이 나왔다. 한 야당 의원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집권당이던 새누리당이 180석을 자신하던 게 떠오른다"고 했다. 새누리당은 20대 총선에서 공천파동을 겪다가 122석에 그쳐 123석을 얻은 민주당에 1당 자리를 내줬다.

이 대표는 그러나 이날 "여러분에게 주어진 사명은 내년 총선"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승리를 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나라의 명운이 달라진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정권을 두 번 빼앗겼을 때 나라가 역진(逆進)하는 모습을 봤는데,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면 재집권할 수 있지만 승리를 못하면 어려움을 겪는다"며 "당 대표가 마지막 공직이라고 여러 번 말씀드렸다. 내년 총선까지 승리하면 충분히 재집권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민주당이 대통령 열명은 더 당선시켜야 한다"며 ‘50년 집권론’을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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