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타디움 돌아온 푸이그, 커쇼에 홈런 폭발…환호가 야유로

  • OSEN
    입력 2019.04.16 11:50

    신시내티 레즈 야시엘 푸이그(29)가 다저스타디움에 적으로 돌아오자마자 홈런을 쏘아 올렸다. 푸이그에게 환호를 보내던 다저스 팬들도 홈런이 터지자 야유를 쏟아냈다. 

    푸이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9 메이저리그 다저스와 원정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했다. 지난해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를 떠난 뒤 처음으로 다저스타디움을 찾았다. 1회최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푸이그에게 다저스타디움 관중들은 환호와 야유를 섞어 보냈다. 푸이그가 헬멧을 벗어 답례하자 야유는 사라지고 환호가 커졌다. 

    상대는 옛 동료 클레이튼 커쇼. 초구부터 푸이그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았다. 파울이 되긴 했지만 좌측 라인선상으로 라인드라이브가 날아갔다. 이어 2구째 커쇼의 커브에 배트가 헛돌았지만 3구째 하이 패스트볼을 참은 뒤 4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87.6마일 슬라이더를 제대로 받아쳤다.

    총알처럼 뻗어나간 타구는 중앙 담장을 그대로 넘어갔다. 다저스타디움에 돌아온 첫 타석부터 홈런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푸이그는 배트 플립을 하며 홈런 기쁨을 만끽했다.

    타석 전 푸이그에게 환호를 보냈던 다저스타디움 관중들은 야유를 쏟아냈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푸이그는 동료들과 홈런 세리머니로 기쁨을 나타냈다. 전날(1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 시즌 초반 긴 침묵을 깨고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푸이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다저스 구단이 마련한 내셔널리그 우승 기념 반지를 받지 못했다. 다저스 스탠 카스텐 회장,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원정팀 라커룸 앞에서 맷 켐프, 알렉스 우드, 카일 파머에게 우승 반지를 전달했다. 

    그러나 당시까지 구장에 없었던 푸이그는 반지를 받지 못했다. 당초 예정된 기자회견에도 70분 늦게 나타는 푸이그는 “매일 응원해주던 다저스 팬들이 그립다”고 친정팀 팬들에 고마움을 표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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