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이혼 가정의 아빠, 美국민은 결손 가정의 10대"

조선일보
  • 허상우 기자
    입력 2019.04.16 03:01

    미셸 오바마, 은유적으로 비판

    미셸 오바마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55·사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혼한 가정의 아빠'로, 트럼프 대통령 집권기의 미 국민을 '결손 가정의 불안정한 10대'로 비유했다.

    미셸은 14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 오투 아레나에서 열린 자신의 회고록 '비커밍(Becoming)' 북 투어 행사 도중 트럼프 대통령과 국민의 관계를 가족에 비유해 "우리(미국인)는 결손 가정 출신이고, 조금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그는 "주말에 때로 (떨어져 사는) 이혼한 아버지와 시간을 보내면 재밌지만 그러고 나서 아프다"면서 "이게 미국이 겪고 있는 일이다. 우리는 이혼한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고 말했다.

    미셸은 행사에서 트럼프라는 이름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트럼프 정부와 정책에 날을 세웠다. 미셸은 "책으로 비유하자면 우리는 지금 어두운 장면을 읽고 있는 것 같다"며 "모든 스토리에는 좋은 때와 나쁜 때가 있다지만 지금 우리는 나쁜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우리는 노예제, 홀로코스트, 흑인 차별 시기도 거쳐 나왔고 그럴 때마다 항상 강해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전 세계 31개 언어로 동시 출간된 미셸의 회고록 '비커밍'은 출간 다섯 달 만에 판매량 1000만부를 돌파했다.

    영국 BBC는 최근 '비커밍'의 출판사 베르텔스만을 인용해 "미셸의 회고록이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자서전을 향해 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셸의 런던 북 투어 행사장에는 관객 1만5000여명이 참석했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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