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美 FBI, 스파이 의심되는 중국 학계 인사 미국 입국 통제 강화"

입력 2019.04.16 01:12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일부 중국인 학자들에 대한 비자를 취소하는 등 스파이 행위 우려가 있는 중국 학계 인사들의 미국 입국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 시각) FBI가 중국 정보기관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 학계 인사들의 미국 입국을 막기 위한 방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지난해 사회과학 분야 교수나 학회장, 정부 정책 전문가 등 약 30여명의 중국인들이 미국 비자를 취소당하거나 취소 여부에 대한 검토대상에 올랐다.

한 예로 중국 난징대학에서 '남중국해 연구소'를 이끄는 주펑 교수는 지난해 1월 미국 방문을 마치고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중국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FBI 요원들로부터 여권 제시를 요구받았다. FBI 요원들은 주 교수의 여권에 있던 미국 비자에 펜으로 ‘X’자를 긋고 중국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이후 주 교수의 미국 비자는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러스트=김현지
NYT는 중국 정부 산하기관인 사회과학원 소속 학자들이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우바이이 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 소장은 올해 1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할 때 FBI의 조사를 받았고 이후 미국 비자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년 전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6개월간 연구를 했던 루시앙 사회과학원 연구원도 지난해 미국 비자가 취소됐다.

NYT는 FBI의 이같은 일련의 조치는 지난해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이 상원 청문회에서 "중국은 전 사회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전 사회적인 위협"이라고 밝힌 이후 나온 대응이라고 분석했다.

FBI는 중국인 학자들을 겨냥한 비자 제한 조치에 대한 확인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무부는 "법 집행 당국은 중국 정보기관이 정보취득을 위해 중국인 학자들을 점점 더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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