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온라인 서명운동 사이트에서 "로이킴 정학시켜야"

입력 2019.04.15 16:34

미국 조지타운대의 한 학생이 일명 ‘정준영 단톡방’에서 불법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로이킴(26·본명 김상우)을 정학시켜야한다는 내용의 청원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홈페이지 ‘체인지(change.org)' 캡처
지난 8일(현지시각) 온라인 서명운동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 '로이킴을 조지타운대에서 정학시켜야 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조지타운대 총장을 상대로 시작된 이 청원에는 15일 오후 4시까지 513명이 동의했다. 현재 청원 달성 목표는 1000명이다.

자신을 '조지타운대 학생'으로 밝힌 청원인은 "5월에 조지타운대를 졸업할 예정인 로이킴은 여성을 몰래 촬영한 비디오를 공유한 채팅방의 멤버로 지목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적인데다 역겨운 행동을 금지하고 비난하는 조지타운대 규정상 (로이킴이) 정식으로 기소될 때까지 그를 정학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만약 혐의가 입증될 경우에는 그를 퇴학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청원에 동의한 사람들은 "학교가 아닌 감옥에 있어야 한다" "여성을 물건으로 취급한 사람은 더 심한 취급을 받아야 한다"며 동의 이유를 밝혔다.

조지타운대 총장이 직접 해당 청원에 응답할지는 미지수다. 청원에 강제성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조지타운대가 성적 위법 행위에 보수적인 예수회 소속 대학인 만큼 로이킴의 혐의에 어떤 조치를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지타운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적 학대를 금지한다고 밝히고 있다. 학생이 이 규정을 위반하면 징계 처분을 받을 수 있고, 최고 수위 징계는 출교 처분이라는 것을 교칙에 명시하고 있다.

조지타운대도 로이킴에 대한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조지타운대 대변인 매트 힐은 10일 국내 영자신문 코리안타임즈에 "로이킴과 관련해 자체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대학은 성적 일탈 행위로 보고된 사례에 대해 즉각적이고 철저한 조사와 대응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학교 규정을 위반한 학생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조지타운대 교내 신문인 ‘더호야’(THE HOYA)도 지난 11일 로이킴의 ‘음란물 유포’ 사건을 보도하기도 했다.

로이킴은 오는 5월 마지막 학기를 마치고 졸업할 예정이었지만, 졸업을 한 달 앞두고 불법 동영상 촬영·유포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30) 등이 있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음란물 사진 1장을 올린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로 지난 4일 경찰에 입건됐다. 그는 지난 10일 경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 때문에 대학 졸업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로이킴은 경찰 조사에서 "대화방에 올린 사진은 인터넷에 있던 사진"이라고 진술해 유포 혐의는 시인했지만 불법 촬영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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