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미선 임명' 강행 기류에 野 "낙마" 총공세

입력 2019.04.15 13:53 | 수정 2019.04.15 14:18

황교안 "35억 아파트 살 걸 그랬다? 오만한 망언"

야권이 15일 거액의 주식 보유 및 투자로 논란이 된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검찰에 고발하는 등 총공세를 펴고 있다. 청와대가 이 후보자에 대해 임명을 강행하려는 기류를 보이자 압박을 한층 강화하고 나온 것이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5일 오전 자신이 재판을 맡았던 회사의 관련 주식을 대량 사고팔아 논란이 된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와 이 후보자의 남편 오충진 변호사에 대한 고발장과 수사의뢰서를 접수하기 위해 서울 대검찰청으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언석, 이만희, 최교일, 이양수 의원./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이날 이 후보자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사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대검찰청에 고발하고,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이 후보자 부부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은 이날 이 후보자의 기업 내부정보를 활용한 주식거래 의혹에 대해 금융위원회에 조사 의뢰서를 접수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려는 청와대를 겨냥해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이 도를 넘었다"며 "지금 몇 십억을 이야기하는데, 한 푼을 아껴야 하는 서민들의 마음을 알면서 이 후보자를 후보자로 지명한 것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어 "이제는 이 후보자의 남편이 나서서 ‘주식 투자가 무슨 문제냐’, ‘강남 아파트를 살 것 그랬다’는 망언을 한다"며 "나아가 5500번 주식거래를 해 놓고 '점심시간에 했다'는 낯 뜨거운 변명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더 한심할 지경이다. 법무비서관은 후보자 남편에게 해명을 하라고 시키고, 조국 민정수석은 이 글을 카톡으로 퍼 날랐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 두번째)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 - 한미정상회담 평가와 향후 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수천번 주식거래를 한) 진보 법조인의 색다른 윤리의식과 직업의식이 놀라울 따름"이라며 "법관의 명예, 그리고 헌법재판관으로서 매우 부적격한 태도에 대해서 이 후보자 본인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더 이상 오기인사를 관철하지 말고 이 후보자를 놓아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이미선 후보자 문제를 최근 남편이 어시스트를 하는데, 남편도 그렇고 후보자도 그렇고 청와대도 그렇고 재판과 청문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문재인 정부가 과연 서민을 위한 정권인지 곰곰이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이 후보자 부부가 투자한) 이 '군장에너지'는 미상장 회사이며 올해 안에 상장될 것이란 소문이 파다하다"며 "만약 이 회사가 상장하면 이 후보자 부부는 5배에서 10배 이상의 차익을 내면서 대박을 치는 것이다. 이제 이해가 되시나"라고 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정말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을 경험하고 있다"며 "헌법재판관 후보인 부인은 재판을 하고, 배우자는 관련 사건을 수임하고 투기를 하는 이런 두 부분을 후대에 사람들이 과연 뭐라고 부를지 의아해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 후보자의 남편 오충진 변호사는 주식투자에 대한 여론의 비판이 거세지자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냥 강남에 괜찮은 아파트나 한 채 사서 35억짜리 하나 가지고 있었으면 이렇게 욕먹을 일이 아니었을 것인데 후회가 막심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와 관련,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은 "이미선 후보자와 남편 오충진 변호사가 재판과정에 연루된 회사의 주식을 사고판 행위가 계속해서 드러난다"며 "기업의 호재성 공시가 나기 전에 집중 매수하고 악재가 있으면 집중 매도했는데, 이는 주식의 신 인공지능이 아니면 안될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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