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가 다스 주인, 비자금 조성도 지시"

조선일보
  • 박국희 기자
    입력 2019.04.13 03:00

    김성우 前사장, 항소심서 증언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전직 사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비자금 조성을 위해 다스의 분식회계를 지시했고, 다스는 이 전 대통령의 것"이라고 증언했다.

    12일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정준영)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 항소심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김성우 전 다스 사장은 "1990년대 초부터 회사가 이익이 나기 시작했고, 대통령께서 분식회계를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씀이 있어서 그때부터 시작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 전 대통령이 분식회계를 지시했을 때, 남는 자금은 비자금으로 조성하란 취지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김 전 사장은 검찰 수사 단계에서부터 이 전 대통령 지시를 받아 다스의 분식회계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이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1심은 이를 토대로 이 전 대통령이 1992~2007년 다스를 실소유하면서 비자금 약 339억원을 조성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권승호 전 다스 전무도 "이 전 대통령 지시에 따라 비자금을 조성했고 매년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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