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우리민족끼리’ 등 北 선동 계정 또 폐쇄

입력 2019.04.11 13:41

유튜브가 북한 선전(宣傳) 계정을 폐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가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유튜브는 2017년에도 북한의 대외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의 공식 유튜브 계정을 강제 폐쇄한 적이 있다.

NK뉴스는 이날 저녁 북한이 직접 운영하는 국영 매체인 ‘DPRK(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투데이’와 우리민족끼리 유튜브 계정이 폐쇄됐다고 전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북한 안팎 소식 기사와 영상을 게시하던 웹사이트다. 이 웹사이트는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2003년부터 운영해온 곳으로, 유튜브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2018년 1월 북한 ‘우리민족끼리TV’ 웹사이트. 동영상 게시물에 유튜브 링크가 달려있다. /미국의소리(VOA)
‘인민조선’과 북한 조선중앙TV의 뉴스 동영상을 공개하는 ‘붉은별TV’ 계정도 폐쇄됐다. 이들 유튜브 계정에는 ‘법적 신고가 들어와 이 계정은 종료됐다’는 안내말이 떠 있다.

유튜브는 이 계정들의 구체적인 폐쇄 이유를 따로 밝히지는 않았다. NK뉴스는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에 논평 요청을 보냈지만 답변이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유튜브는 청소년 유해물과 반복 게시되는 광고물, 저작권 위반 영상물 등을 게재하는 계정을 폐쇄한다고 알려져 있다.

유튜브가 폐쇄한 이 계정들은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와 관련 있을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채드 오캐럴 NK뉴스 대표는 이번 유튜브 조치와 관련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가 광범위해지면서 예상됐던 일이라고 했다.

유튜브는 이전에도 북한 선동 유튜브 계정을 폐쇄했다. 2017년 9월 유튜브는 우리민족끼리와 우리민족끼리 웹사이트에 연결됐던 동영상 수천개를 강제로 내렸다. 이후 우리민족끼리는 바로 새로운 계정을 만들어 하루 5개 안팎의 동영상을 올렸지만 4개월 만인 2018년 1월에 다시 강제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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