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제재 혈안된 세력에 타격줘야"…美 직접 비난은 안해

입력 2019.04.11 09:58 | 수정 2019.04.11 11:28

김정은,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 주재
'자력갱생' 27차례 언급
"자력갱생과 자립적 민족경제는 영원한 생명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0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당 제7기 제4차 전원회의를 주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0일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제재로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혈안이 되어 오판하는 적대세력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당중앙위 본부청사에서 10일 진행된 전원회의에서 김정은이 '최근 진행된 조미(북미)수뇌회담의 기본취지와 우리 당의 입장'에 대해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국에 대한 직접적 비난이나, 핵·미사일 실험 같은 무력도발 언급은 없었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자력갱생과 자립적 민족경제는 우리식 사회주의의 존립의 기초, 전진과 발전의 동력이고 우리 혁명의 존망을 좌우하는 영원한 생명선"이라며 "당 중앙은 자력갱생의 기치 높이 사회주의 강국을 건설하는 것이 우리 당의 확고부동한 정치노선이라는 것을 재천명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김정은은 "모든 부문과 지역, 단위들에서 자력갱생, 자급자족의 기치 밑에 굴함없는 공격전을 벌여 최근년간 사회주의 건설에서 커다란 성과들을 이룩했다"면서 "우리의 노선이 천만번 옳았다는 것을 절감하게 됐다"고도 했다.

북한 매체들이 전한 내용을 보면 김정은은 전원회의에서 '자력갱생'이란 단어를 27차례 언급했다. 김이 이처럼 자력갱생을 강조한 것은 지난 2월 말 베트남 하노이 2차 미·북 정상회담 결렬에 따라 당분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해제를 기대하기 어렵게 된 것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완전한 비핵화 전 제재 완화는 없다는 미국의 입장에 맞서 버텨보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김정은은 지난 9일 열린 정치국 확대회의에서도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 정신을 높이 발휘하여 우리 당의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철저히 관철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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