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불 진화’ 작업이 한창인 강원 동해안에 7일 전날부터 곳곳에 비가 내렸으나 해갈에는 부족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 전날부터 내린 비의 양은 홍천 13.5㎜, 북춘천 9.3㎜, 대관령 7.6㎜, 화천 4.5㎜, 인제 4㎜, 철원 3.5㎜, 양구 2.5㎜, 태백 1.3㎜ 등이다.

강원 지역에는 여전히 건조특보가 유지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강원도 산지와 삼척, 동해, 강릉, 양양, 고성, 속초, 태백 지역에는 지난 5일부터 3일째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다. 나머지 강원도 지방도 대부분 건조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6일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에서 소방관들이 잔불 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상청은 "강원영동과 일부 경상도, 전남 광양 지방 등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라며 "중부 지방에 비가 내렸지만 내린 양이 적어 건조가 충분하게 해소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7일 남부지방에는 국지적으로 작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전북은 아침까지, 전남과 경남은 오후까지, 남해안은 밤까지 비가 내리고,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아 흐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 10~20㎜, 전남·경남·제주도 5~10㎜, 전북·경북 5㎜ 미만이다.

아침 기온은 오전 8시 현재 △서울 6.9도 △인천 6.8도 △수원 10.6도 △속초 11.8도 △동해 11.2도 △강릉 10.3도 △천안 9.1도 △충주 9.3도 △대전 10.6도 △전주 11.5도 △군산 10.7도 △목포 12.4도 △광주광역시 12.7도 △대구 10.5도 △부산 13.5도 △제주 15.9도 등을 기록하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는 호남권·부산·울산·경남·제주권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는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수도권·강원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 나타날 수 있다.

경기북부와 강원영서 지방에는 가시거리 1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있어 운전에 유의해야 겠다.

서해 남부해안과 제주도 해안에는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해·동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먼바다 파고는 서해 0.5~1.5m, 남해 0.5~2.0m, 동해 1.0~2.0m다.

전남과 경남, 제주도에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