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오디션 프로를 통해 인기를 끌며 가수로 데뷔한 '로이킴' 김상우(26·사진 왼쪽)씨와 '에디킴' 김정환(29·사진 오른쪽)씨가 3년 전 카카오톡 대화방에 올린 사진 때문에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4일 "불법 촬영된 여성 사진을 2016년 동료 남성 연예인이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 공유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로 두 사람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진을 직접 찍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이런 사실은 경찰이 가수 정준영(30·구속)씨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정씨는 여성 동의 없이 성관계 동영상과 사진을 몰래 찍어 동료 남성 연예인, 유흥업소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여러 대화방에 올렸다. 그룹 '빅뱅' 출신 이승현(29·예명 승리),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29)씨도 음란물을 공유한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가수 김영운(34·예명 강인)·용준형(30)·이종현(29)·정진운(28)씨, 모델 이철우(27)씨도 정씨가 음란물을 올린 카카오톡 대화방에 참여했다. 다만 불법 촬영물을 직접 공유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아 참고인 신분으로 일부가 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