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민주노총의 국회 진입 시도 과정에서 경찰 3명과 의무경찰 1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오늘 오후 4시 10분 현재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시위 때문에 다쳐 병원으로 옮겨진 경찰은 4명으로 집계됐다"며 "민주노총 측 부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민노총 조합원 200여명이 국회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국회 담장을 무너뜨리거나 넘어가려는 시도를 했다.경찰이 세운 질서유지선 방벽에 민노총 조합원들이 밧줄을 매달고 당기면서, 방벽이 파손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미한 부상을 당한 인원은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구급차로 공수한 의약품으로 응급처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오후 4시 10분 현재까지 경찰에 연행된 민노총 조합원은 총 21명이다. 이중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도 포함돼 있다. 현직 민주노총 위원장이 집회 도중 연행된 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