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앞에 스타트업 밸리 추진"

조선일보
입력 2019.04.01 03:00

오세정 서울대 신임 총장 인터뷰
실리콘밸리 키운 스탠퍼드大처럼 AI 인재·기업 혁신생태계 조성

오세정 서울대 신임 총장
오세정(66·사진) 서울대 신임 총장이 본지 인터뷰에서 "서울대 바로 옆에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이 모여 서울대의 연구 지식·인재와 함께 '혁신 생태계'를 이루는 '관악 AI 밸리'(가칭)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명문 사학 스탠퍼드가 실리콘밸리를 세계적 산학 협력 단지로 키웠듯 서울대가 캠퍼스 인근에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만들어 스타트업의 산파역을 하겠다는 것이다.

지난달 26일 서울대 총장실에서 만난 오 총장은 "AI 연구는 모든 분야에 접목돼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낸다"면서 "서울대 후문 쪽에 AI 밸리를 구상 중인데, 서울대의 다양한 분야 지식과 인재가 이곳에 유입되면 창업과 산업 가치로 이어지는 혁신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 총장이 구상 중인 '관악 AI 밸리'는 서울대 후문부터 낙성대공원까지 800여m에 이르는 지역으로 서울대와 서울시·관악구 땅 등이 섞여 있다. 이를 위해 조만간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창업 센터 구상을 설명하고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그는 말했다.

오 총장은 "AI 밸리 조성을 위해 서울시 등과 머리를 맞대겠다"면서 "대학과 지역, 국가가 상생할 수 있는 창업 생태계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는 관악 AI 밸리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김정식 대덕전자 회장이 최근 서울대에 기부한 500억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미국 MIT가 1조1000억원을 들여 'AI 단과대'를 짓는다는 지난 1월 1일 자 본지 기사를 보고 "AI센터를 만들어달라"며 서울대에 500억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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