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살 우려 김정은, 하노이에 '기미 상궁' 데려와

입력 2019.03.28 03:25

회담장의 총괄 조리장 밝혀 "식사 1시간前 수행원이 검식… 金, 캐비아·푸아그라 즐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 2차 미·북 정상회담 때 캐비아와 푸아그라 같은 호화 만찬을 즐겼으며 안전을 위해 항상 수행원들에게 먼저 시식하도록 했다고 한다. 조선시대 임금의 수라상을 사전에 검식(檢食)했던 기미(氣味) 상궁 역할을 하는 수행원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회담장이었던 하노이 소피텔메트로폴 호텔의 폴 스마트 총괄조리장은 지난 24일 자 중국 관영 중국신문주간과의 인터뷰에서 "두 정상은 모두 각자 전속 요리사들을 데리고 왔다"며 "김 위원장의 요리사들은 와규 소고기, 김치, 푸아그라, 인삼 등 자신들만의 식자재를 따로 갖고 왔다"고 말했다. 그는 "북 요리사들은 '김 위원장이 캐비아와 랍스터도 즐긴다'고 귀띔했다"며 "(김 위원장은) 각종 요리를 음미하고 경험하는 것을 즐겼다"고 전했다. 스마트 조리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식사하기 1시간 전쯤 수행원들이 음식들을 일일이 맛보며 검식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담 이튿날인 2월 28일 오찬에는 푸아그라와 메로 요리를 준비했었지만, 오찬이 전격적으로 취소되는 바람에 실제 테이블에 올리지는 못했다고 했다.

스마트 조리장은 앞서 AFP와 인터뷰에서 2차 미·북 회담 때 뒷얘기를 이미 전한 바 있다. 그에 따르면, 소고기 스테이크 요리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웰던(well done)을, 김정은은 레어(rare)를 선호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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