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클럽 버닝썬 성폭행 신고받고도 확인 안하고 철수" SBS 보도

입력 2019.03.25 21:28 | 수정 2019.03.25 21:29

경찰이 지난해 12월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성폭행 신고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5일 SBS 8뉴스는 "지난해 12월 역삼지구대가 버닝썬클럽 VIP룸에서 성폭행이 일어나고 있다는 ‘코드 제로’ 신고를 접수하고도, 클럽 안으로 들어가보지도 않고 철수했다"고 보도했다. 코드 제로는 가장 긴급한 신고를 뜻하는 단계로, 투입 가능한 경찰 인력이 모두 동원되어야 한다는 신호다.

25일 SBS뉴스8은 지난해 12월 경찰이 클럽 버닝썬 VIP룸에서 성폭행 신고를 받고도 클럽 내부에 들어가보지 않고 철수했다고 보도했다. /SBS 캡처
SBS가 보도한 경찰청 진상보고서에 따르면, 제보자 A씨가 ‘버닝썬 VIP룸에서 쓰러져 있는 한 여성이 있다’며 경찰에 신고한 시간은 오전 7시 9분. 가장 긴급한 사건에 해당하는 코드 제로로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지만, 경찰은 버닝썬이 아닌 다른 클럽에서 온 신고라고 착각해 관할인 강남경찰서가 아닌 서초경찰서를 출동시켰다.

오전 7시 20분, 강남소방서가 ‘신고 위치는 버닝썬’이라고 경찰에 알리자 서초경찰서는 강남경찰서에 공조 요청을 보냈다. 결국 역삼지구대 경찰관 2명이 버닝썬으로 출동했지만, 이들은 ‘VIP룸에 손님이 없다’는 보안요원의 말만 듣고 철수했다. 그러나 경찰은 신고사건 처리표에 성폭행 신고와 관련해 "(현장이) 확인된 바"라고 거짓으로 써놓았다.

SBS의 보도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처음 신고를 받고 2명이 갔고, 나중에 2명이 더 갔다"며 "자세한 내용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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