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엔트리 신인 7명 어땠나, ‘이정후-강백호’ 열풍 이을까

  • OSEN
    입력 2019.03.25 17:38


    [OSEN=허행운 인턴기자] 6명의 새내기 선수들이 지난 24일 일제히 KBO 무대 데뷔전을 가졌다. 

    이번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고졸 신인 선수는 총 7명이다. 김기훈(KIA), 김대한(두산), 노시환(한화), 박주성(키움), 손동현(KT), 원태인(삼성), 정우영(LG)이 그 주인공들이다. 김대한과 노시환을 제외하면 모두 투수자원이다.

    이 중 원태인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이 지난 24일 개막 2차전에서 일제히 모습을 드러냈다. 깜짝 등장해 팬들의 기억에 남을 데뷔전을 치른 선수들도 있지만, 개막 전에 받았던 관심에 비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인 선수도 있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신인은 2001년생 투수 KT 위즈의 손동현이다. 작년 한국시리즈 우승팀 SK를 상대한 손동현은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1볼넷 2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피칭을 보여줬다.

    팀이 0-2로 지고 있는 5회말 무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손동현은 ‘홈런 공장’ SK의 강타선 ‘한동민-최정-로맥’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동민과 최정을 삼진으로, 로맥을 좌익수 플라이로 묶어내면서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점수 차도 크지 않았고 상대했던 타자들을 생각한다면 구단이 손동현에게 어떤 기대를 품고 있는지 알 수 있다.

    KT 코칭스태프의 기대감을 보여준 장면은 6회말에도 나왔다. 2아웃 이우 볼넷을 허용하며 주자가 나가자 이강철 KT 감독이 마운드에 방문했다. 경기 중반에 투수코치가 아닌 감독의 마운드 방문은 흔하지 않다. 이 감독은 손동현에게 몇 마디 건넨 후, 계속해서 믿고 마운드를 맡겼고, 그 믿음에 보답하듯 손동현은 2루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LG의 정우영, 키움의 박주성도 이날 경기 후반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손동현 보다는 좀 더 여유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왔다. 두 선수 모두 1이닝 무실점으로 무난하게 프로 데뷔전을 마쳤다. 다만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다. 두 선수 모두 상대에게 2안타를 허용하면서 조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씩씩하게 피칭을 이어가며 실점하지 않았다.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선수는 KIA의 김기훈이다. 정규시즌 시작 전부터 쏠렸던 자신을 향한 관심이 조금 부담됐는지, 김기훈은 1⅓이닝 4볼넷 1탈삼진으로 1실점하며 혹독한 데뷔전을 치렀다 . 역시 문제는 제구였다. 볼넷 4개와 함께 폭투 2개를 기록하면서 피안타 없이 스스로 무너졌다.

    야수 자원인 김대한(두산)과 노시환(한화)도 경기 후반 신고식을 치렀다. 두 선수는 각각 1타수 무안타,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데뷔 첫 안타는 다음 기회로 미뤄야했다.

    최근 2년간 ‘고졸신인 열풍’을 일으켰던 이정후-강백호는 모두 야수 자원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첫 개막시리즈에서 확인할 수 있었듯 좋은 투수 자원들에게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고졸 신인 투수’가 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 올 시즌 풋풋한 새내기 선수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이 팬들에겐 또하나의 재미가 될 전망이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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