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그러운' 벤투, "'주먹감자' 덮고 팬들 위해 축구만 집중하겠다"

  • OSEN
    입력 2019.03.25 13:30

    "'주먹감자'는 덮고 팬들 위해 축구에 집중할 것".

    파울루 벤투 감독은 25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친선전을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서 "콜롬비아는 조직력 뿐만 아니라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즐비하다. 내일 경기서 부진할 것이라는 평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콜롬비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콜롬비아의 새로운 사령탑인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과 악연도 벤투호에게는 승리가 절실한 이유다.  케이로스 감독은 올해 2월 콜롬비아 대표팀에 부임하기 전 2011년부터 오랫동안 이란 대표팀을 이끌었다. 케이로스가 이란 사령탑에 있는 동안 한국은 이란과 5번 만났는데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무 4패에 그쳤다.

    또 케이로스 감독은 최강희 감독시절 승리를 거둔 후 ‘주먹감자’ 세리머니로 한국팬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케이로스 감독과 사제지간인 벤투 감독은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란 감독 시절 한국의 공공의 적이었던 케이로스 감독과 대결에 대해 묻자 벤투 감독은 이란에 밀려 최종예선서 2위로 월드컵에 진출했던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벤투 감독은 "지난 2차례의 월드컵에 대한 결과를 보면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통역을 통해 기자회견을 한 벤투 감독은 ‘주먹감자’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포르투갈어로 ‘주먹감자’는 망기투(manguito)다. 원래 뜻은 '소매'를 의미한다. 그러나 욕설로 사용할 수 있고 ‘주먹감자’와 비슷한 의미로 쓰인다. 벤투 감독의 통역관은 그대로 설명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만 드러냈다. 

    ‘주먹감자’에 대해 벤투 감독은 "축구를 하다보면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축구는 그 때의 일로 덮어 놓으면 된다. 내일 경기장에서 좋은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도록 팬들은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케이로스 감독의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지만 존중 받아야 할 지도자다. 그런 것을 모두 덮어 두고 팬들이 좋은 경기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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