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학수의 All That Golf]고진영, 짜릿한 역전 우승…통산 3승째

입력 2019.03.25 11:00

파운더스컵 최종 4R 합계 22언더파 정상...한국선수 올 시즌 4승째 합작

고진영이 LPGA 투어 파운더스컵 최종일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역전 우승을 거뒀다. 통산 3승째다./LPGA
고진영(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골라냈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류위(중국)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그리고 제시카-넬리 코르다 자매(미국·이상 21언더파 267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22만5000달러(약2억5000만원)이다.

지난해 2월 호주여자오픈 우승 이후 1년1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한 고진영은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고진영은 2017년 국내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미국 무대에서 직행했고, 지난해 호주여자오픈에서는 데뷔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4승을 합작했다. 또한 혼다 타일랜드(양희영),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박성현),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최근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 선수들은 이 대회에서 2015년 김효주(24), 2016년 김세영(26), 2018년 박인비(31), 그리고 올해 고진영까지 우승하면서 남다른 인연을 이어갔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한층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4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보기를 기록한 건 이틀째 경기 딱 하루뿐이었다. 나머지 1·3·4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65타, 64타, 65타를 기록했다. 특히 3~4라운드에서는 각각 두 차례만 그린을 놓칠 정도로 아이언 샷 감각이 뛰어났다.

4타 차 공동 4위로 출발한 고진영은 2~3번홀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7번과 11번 홀에서 1타씩을 더 줄인 고진영은 14~16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성공했다. 14번 홀(파4)에서는 2m 버디를 성공했고, 파5 15번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가볍게 1타를 더 줄였다. 16번 홀(파4)에서는 1.2m 버디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하던 류위는 15번 홀에서 그린 밖에서 퍼터로 버디를 잡아내 고진영과 동타를 이뤘다. 먼저 경기를 마친 고진영은 연장전에 대비해 연습 그린에서 몸을 풀고 있었으나 류위가 마지막 홀에서 약 4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친 덕에 우승을 확정했다.

고진영은 "우승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그냥 내 게임에만 집중하고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며 "LPGA 투어 창립자들 앞에서 우승을 거둬 더욱 의미가 있다"고 했다.

김세영과 김효주가 17언더파 공동 10위, 박성현(26)과 양희영(30), 그리고 올해 LPGA 투어에 합류한 이정은(23)은 15언더파 공동 14위에 올랐다. 11개월 만에 복귀한 최나연(31)은 12언더파 공동 27위, 박인비는 11언더파 공동 34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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