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해외도피 생각 추호도 없어...'긴급 出禁'은 위법"

입력 2019.03.25 09:18

김학의(왼쪽) 전 법무부 차관이 지난 23일 긴급 출국 금지 조치로 태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하자 선글라스와 목도리로 얼굴을 가리고 인천공항을 빠져나오고 있다. /JTBC
태국으로 출국하려다 긴급출국금지 조치를 당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해외로 도피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밝혔다.

김 전 차관은 25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64세의 나이에 어디로 도피한다는 말이냐"며 "죽어도 조국에서 죽어 조국에 뼈를 묻을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어리석은 판단에 후회하고 죄송하게 생각한다. 정말로 면목이 없다"고도 했다.

김 전 차관 측은 "법적으로 하자가 없어 출국이 가능하다고 믿었다"며 "심신이 지쳐있는 상황에서 어리석은 판단을 한 것이다. 비행기도 왕복 티켓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 차관의 짐이 간단한 옷 가지 몇 벌 뿐이었기 때문에, '장기 도피'를 위한 출국이라는 세간의 오해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차관 측은 이른바 '별장 성접대'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적법성 논란이 일고 있는 법무부의 긴급출국금지조치에 대해서는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차관 측은 "긴급출국금지 신청권자는 수사기관인데 현재 김 전 차관과 관련해 수사를 하고 있는 기관은 전혀 없다"며 "신청한 자가 수사기관이 아니거나, 수사기관이라 하더라도 김 전 차관을 수사 중인 수사기관이 아니라면 위법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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