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아레나' 실소유주 25일 구속영장 심사...162억 탈세 혐의

입력 2019.03.25 09:09 | 수정 2019.03.25 12:13

탈세 의혹을 받는 서울 강남 클럽 ‘아레나’ 실소유주 강모씨의 구속 여부가 25일 결정된다. 클럽 아레나는 승리(29·본명 이승현)의 외국인 투자자 성매매 알선 의혹이 불거졌을 때 접대 장소로 지목된 곳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송경호 부장판사 심리로 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 여부를 결정한다. 강씨는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예정됐던 출입구가 아닌 다른 곳으로 취재진을 피해 경찰과 함께 법원으로 들어섰다.

160억대 탈세혐의를 받는 아레나 실소유주 강모씨가 25일 낮 12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최효정 기자
강씨는 강남권 유흥업계 ‘큰손’으로 알려진 인물로 주로 현금 거래를 하면서 매출을 축소하고 종업원 급여를 부풀려 신고하는 수법으로 세금 162억원을 내지 않은 혐의(조세포탈 등)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탈세에 관여한 정황이 확인된 아레나 직원은 10여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지난해 아레나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면서 강씨가 실소유주라는 제보를 받고도 강씨를 제외한 서류상 대표 6명을 고발해 ‘봐주기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경찰은 강씨를 탈세 주범으로 보고 국세청에 강씨를 고발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세포탈 범죄는 국세청의 고발이 있어야 수사 및 기소가 가능하도록 돼 있다. 국세청은 재조사 끝에 지난 21일 강씨를 고발 대상에 포함했다.

경찰은 강씨와 함께 명의사업주 임모씨에 대해서도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강씨와 임씨 외에 서류상 대표들과 강씨의 여동생, 세무사 등 총 10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아레나 장부에서 이 클럽이 구청·소방 공무원에게 금품을 전달한 정황도 확보하고 수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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