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 부실한 학교 수업이 사교육 부른다

조선일보
  • 박현아·경기 성남시
    입력 2019.03.25 03:07

    아이를 키우면서 사교육을 시키지 않으려고 마음먹었지만 피해갈 수 없었다. 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아이가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수업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니 별수가 없다. 학교에는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아이에 대한 안전망이 없다. 예전에는 선생님에게 손바닥을 맞아가며 공부했다. 지금은 집에서 부모가 공부하라고 채근하거나 학원에 보낸다. 일부 중·고등학교 수학 시간에는 선생님이 "학원에서 다 배웠지"라며 대충 진도를 나간다고 한다. 교과서의 기초 개념은 가르치지 않고 문제만 푸는 선생님도 있다고 한다. 수업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를 챙겨주는 것은 학원뿐이다. 학교 교육이 부실하면 사교육은 줄어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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