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靑경호원, 기관단총 노출해 공포조장...이게 '낮은 경호'인가"

입력 2019.03.24 15:19 | 수정 2019.03.24 15:45

靑김의겸 "前정부 대응과 같아" 해명에 靑대변인 출신 민경욱, "역대 대통령 취임식서도 기관총은 가방에 감췄다" 반박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 /민경욱 의원 페이스북
자유한국당 민경욱<사진> 대변인은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22일 대구 칠성시장 방문에서 청와대 경호원이 외투 사이로 기관단총을 노출한 것과 관련, "기관 총신(銃身) 노출 위협 경호로 공포를 조장하겠다는 대통령의 대국민 적대의식에 아연실색할 따름"이라고 했다.

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정부의 경호 구호가 '열린 경호'였는데, 이것이 그들이 말하는 열린 경호, 낮은 경호, 친절한 경호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문 대통령의 지난 22일 칠성시장 방문 현장에서 청와대 경호원이 기관단총을 외투 사이로 내밀고 방아쇠울에 손가락을 갖다댄 듯한 사진<아래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청와대 입장을 요구했다. 이에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경호의 기본 수칙에 해당한다"며 "이전 정부에서도 똑같이 해온 교과서적 대응"이라고 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민 대변인은 이에 대해 "역대 대통령 취임식에서도 기관총은 전용 가방 속에 감춰둔 채 경호를 진행해 왔다"면서 "민생시찰 현장, 그것도 서해수호의 날 추모식 행사에 빠지면서까지 기획 방문한 대구일정에서 기관단총 무장 경호원을 대동했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이며 경악할 일"이라고 했다.

민 대변인은 "대통령 근접경호시 무장테러 상황이 아니고서는, 기관총은 가방에 넣어둬 대중의 가시적 탐색이 불가능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경호 관례라고 한다"면서 "이 정권의 입장에서는 대구 칠성시장이 무장테러 베이스캠프라도 된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24일 '지난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구 칠성시장을 방문할 당시 기관단총을 든 경호원으로 보이는 사진'이라며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청와대는 해당 사진이 경호원이 맞는다고 했다.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대변인은 "지지율 반등에 목매는 문재인 정권이 시급한 마음에 대구 방문을 기획·연출했지만, 오히려 기관총이 아니고서는 마음 놓고 대구를 방문하지 못하겠다는 대통령의 공포심만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기관단총을 꺼내들고 방아쇠에 손가락을 건 채로 근접경호를 시킨 사유가 무엇이며, 지시한 최종 윗선은 누구인지 청와대는 소상히 밝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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