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개장이 한 벌의 트레치코트로…한국 디자이너 준지 의상 화제

입력 2019.03.19 13:00

한국 대표 디자이너 준지가 만든 흑색의 자개장 트렌치코트
美 ‘아시안 아트 뮤지엄 갈라’에 초대돼 화제

준지는 이번 갈라 전시를 위해 자개에서 영감을 받은 트렌치 드레스와 머리장식을 제작했다./삼성물산 패션부문 제공
한국의 대표적인 장식품인 자개장이 한 벌의 트렌치코트로 재탄생했다. 검은 천 위에 영롱하게 빛나는 자개 장식을 수놓아 표현했다. 트렌치코트의 딱딱한 카라와 어깨 비죠 장식이 한국의 자수와 만나 한층 더 우아한 멋을 낸다.

국내 디자이너 정욱준이 전개하는 준지(JUUN.J)가 선보인 작품이다. 준지는 지난 7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엄(Asian Art Museum)이 주최하는 ‘아시안 아트 뮤지엄 갈라(Asian Art Museum Gala)’에 아시아 대표 디자이너 자격으로 전시를 펼치고 있다.

아시안 아트 뮤지엄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아시안 아트 컬렉션을 소장한 미술관으로, 고대부터 현대적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아시안 예술과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아시안 아트 뮤지엄 갈라는 매년 진행되고, 2주간 경매를 통해 기금을 마련하는 행사다. 기금은 교육 부문에 주로 사용되며, 매년 수 천개 학교에 뮤지엄 투어, 스토리텔링, 수업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올해는 아시안 아트 뮤지엄 갈라에 ‘패션’ 부문이 처음으로 포함됐고, 갈라 위원회에서 준지를 아시아 대표 패션 브랜드로 선정했다. 준지는 이번 전시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장식품인 ‘자개’를 모티브로 한 트렌치 드레스와 헤드기어를 디자인하고, 기부에 동참했다.

정욱준 디자이너의 브랜드 준지가 아시아 대표 디자이너 자격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엄 갈라 전시에 참가했다./삼성물산 패션부문 제공
또 준지는 오는 7월 11일부터 9월 29일까지 이탈리아 피렌체의 의상 박물관에서 진행되는 삐띠 워모 30주년 전시회에도 역대 게스트 디자이너 자격으로 참가해 대표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준지는 지난 2016년 1월 게스트 디자이너로 선정돼 2016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진행한 바 있다.

번 전시에는 드리스 반 노튼, 라프 시몬스, 마틴 마르지엘라, 언더커버, 하이더 아크만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정욱준 준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상무)는 "아시아 대표 브랜드 자격으로 글로벌 전시회에 참가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독창적이고 미래적인 디자인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하면서 다각적인 시도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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