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北 핵 실험 재개 언급 좋지 않다…트럼프, 협상 원해"

입력 2019.03.18 01:02 | 수정 2019.03.18 01:19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 재개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해 "도움이 안되는 발언이고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AP=연합뉴스
17일(현지 시각) 볼턴 보좌관은 뉴욕 AM970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지난 14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기자회견에 대해 이같이 지적했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더힐은 또 이 인터뷰를 통해 볼턴 보좌관이 "북한은 그들이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들에 대해 제대로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며 "북한이 미국과의 핵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렇듯 북한을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협상을 통한 해결을 원한다"고 짚었다. 북한이 강수를 두더라도 대화 가능성은 계속 열어둔다는 의미다.

북한을 지적하는 한편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밀고 당기기 와중에 중국에게 북한을 압박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볼턴 보좌관은 "중국 역시 미국처럼 동북아시아 안정을 위해 북한이 핵을 보유한 것을 보고싶지 않다는 의견을 여러차례 언급해왔다"며 "이론상으로 중국은 미국과 같은 입장인 셈이며 중국이 더 할 수 있는 건 북한에 더 압박을 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방법론으로 UN 제재도 언급했다. 볼턴 보좌관은 "중국이 UN 제재를 더 엄격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 국제 무역의 90%를 중국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고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중국에 가하게 촉구했다.

중국에 이런 촉구를 하면서도 중국의 핵 역량 강화 문제는 경계했다. 볼턴 보좌관은 "중국은 지금 자신들의 핵 역량을 키우고 있다"며 "미국이 국가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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