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들통날까봐 조마조마"…승리·정준영·최종훈, '윤 총경' 알고 있었다

입력 2019.03.18 00:31

사진=스포츠조선DB/최종훈=연합뉴스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승리·정준영 단톡방' 멤버들이 경찰총장이라고 불린 윤 총경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8시뉴스'에서는 승리, 정준영,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등이 참여한 대화방 참여자 대부분이 이미 '윤 총경'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취재진이 단체 대화방 보도 이전에 참여자들에게 연락해 '경찰총장'이 누구냐고 물었을 당시, 멤버 중 한명이 윤 총경의 사진을 보내왔다. 사진의 주인공은 이번에 조사를 받은 윤 총경이었다고. 멤버들은 윤 총경의 신상을 이미 알고 있었으며, '윤 총경'이 유 대표와 골프를 치는 사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16일 불법 동영상 유포 등 혐의로 경찰에 출석해 21시간 밤샘 조사를 받은 최종훈은 윤 총경과 관계가 없다며 경찰 유착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이 같은 대화가 공개되며 단톡방 멤버들이 윤 총경과 오래전부터 서로 알고 지냈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해당 카톡방에서는 법과 공권력을 조롱하는 대화도 이어졌다.
지난 2016년 2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뒤 경찰에게 부탁해 보도를 무마한 의혹을 받고 있는 최종훈은 단체 대화방 혹은 개인 대화방에서 '유 모 대표 덕분에 살았다', '(수갑) 차기 전에 누군가에게 1천만 원을 주려 했다'고 말했다. 이때 김 씨는 '좋은 경험했다', '수갑도 차 보고 경찰 앞에서 도망도 가보고 스릴 있었겠다'며 죄의식 없는 대화를 주고 받아 충격을 안겼다.
당시 최종훈은 경찰에서 검찰로 사건이 넘어가자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이 들통날까봐 조마조마하고 있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최종훈은 250만 원의 벌금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언론에 보도되지는 않았다.
특히 승리는 비슷한 시기에 있었던 다른 연예인의 음주운전 사건 보도 내용을 거론하며 "어떻게든 보도를 막으면 되지 않나?", "기획사가 해당 연예인을 버린 것"이라며 법과 공권력을 조롱하는 대화도 해 충격을 더했다.
한편 17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윤 총경이 2016년 강남서를 떠난 이후에도 부하직원을 동원해 승리와 유모 대표가 동업한 술집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수사 과정을 알아봐 준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윤 총경은 2016년 1월 총경으로 승진하면서 강남서를 떠났다.
이는 지난 15일 경찰이 윤 총경, 몽키뮤지엄 사건을 처리한 강남서 담당 수사관 A씨, 윤 총경이 강남서 생활안전과장으로 근무한 2015년 당시 부하 직원이었던 경찰관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경은 지난 15일 경찰 조사에서 유 모씨와의 친분을 인정하고 골프·식사 사실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청탁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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