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같은 한국법 사랑한다"...승리, 공권력 조롱 논란

입력 2019.03.17 10:31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4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
공권력을 비하·조롱한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내용이 추가로 공개됐다.

KBS ‘뉴스9’는 승리와 가수 정준영(30),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통해 이들이 사업을 하면서 각종 탈법과 불법을 저질렀을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16일 전했다.

이날 KBS가 재구성한 단체 대화방 내용에 따르면 승리는 정준영, 최종훈과 함께 차린 ‘밀땅포차’ 개업을 준비하던 2016년 3월 영업 신고 절차를 알아보기 위해 동업자인 박모씨와 대화를 했다. 이들은 당시 무대와 조명 등 클럽 장비 설치가 가능한지에 대해 논의했다.

/KBS ‘뉴스9’ 캡처
이들은 ‘밀땅포차’를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 음식점으로 신고할 경우 세금을 덜 낼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추정된다. 박씨는 "쉽게 말해서 XXX도 지금 그렇게 영업하는 거 불법인데 법으로 제재하기가 애매해서 다들 쉬쉬하는 건가봐"라고 말했다. 다른 업종으로 신고한 뒤 클럽으로 운영해도 무방하다는 식의 이야기다. 이에 승리는 "우리도 별 문제 없다는 소리네. 단속 뜨면 돈 좀 찔러주고"라고 답했다.

승리는 박씨에게 일반음식점으로 영업 신고를 하라고 지시하면서 "XX같은 한국법 그래서 사랑한다"는 발언을 했다. 그러자 박씨도 "XX법이 XX같은데 애매해서 더 좋더라"며 "법이 애매하니 단속 들어와도 가게 사장들이 소송 바로 걸어버린다"고 답했다. 이어 승리는 "댄스가 아니고 움직인 거라고 얘기하면 돼"라며 단속 행위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또 승리는 ‘밀땅포차’ 개업 당일인 2016년 5월 23일 유리홀딩스에 투자한 일본 기업 모 회장에게서 술값으로 800만엔(약 8000만원)을 현금으로 받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