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롯데 희비, 불펜에서 갈렸다

  • 뉴시스
    입력 2019.03.15 16:56

    역투하는 키움 한현희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불펜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키움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단단한 뒷문이 돋보인 역전승이다.

    키움은 선발 김동준이 1회부터 롯데 이대호에게 스리런 아치를 허용하면서 0-3으로 끌려갔다. 타자들도 초반 롯데 선발 장시환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불펜 투수들이 등판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키움은 김동준이 4이닝 3실점으로 물러난 뒤 김성민이 5회부터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후 이보근과 오주원, 한현희로 이어지는 키움의 필승조가 가동됐다. 이들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 사이 타자들이 계속해서 롯데 마운드를 공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경기 후 "이보근, 오주원, 한현희로 이어지는 계투조가 완벽한 피칭을 보여줬다. 올 시즌 탄탄한 불펜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면 롯데는 선발 장시환이 4이닝 1실점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구원 투수가 나서며 흔들렸다.

    롯데는 3-0으로 앞선 5회 무사 2루에서 선발 장시환을 내리고 고효준을 올렸다. 고효준은 허정협에 이어 김규민에게 적시 2루타를 연달아 맞으며 순식간에 2실점 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폭투까지 범해 3-3 동점을 허용했다.

    3-3으로 맞선 6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윤길현은 볼넷과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허정협과 김규민을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7회 등판한 구승민이 선두타자 김수환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얻어 맞아 3-4로 역전을 당했다.

    선제점을 내주고도 불펜이 무실점으로 버티며 역전승에 발판을 놓은 키움과 대조된 모습이었다.

    더욱이 고효준, 윤길현, 구승민은 롯데 필승 계투진으로 분류돼 있다. 시범경기 이긴 하지만 상대 타자에 위압감을 주지 못하는 모습은 아쉬움을 남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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