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총장 의혹’ 유모씨, 유리홀딩스 대표 사임

입력 2019.03.15 16:01

그룹 빅뱅의 전(前)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와 함께 성 접대를 알선한 의혹과 경찰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34)씨가 15일 사임했다.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유리홀딩스는 이날 긴급이사회를 통해 안효윤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고, 유씨는 대표직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유리홀딩스는 2016년 유씨와 승리가 공동창업한 투자 전문 회사다. 배우 박한별의 남편인 유씨는 승리의 사업 파트너로, ‘버닝썬’ 사태에서 각종 의혹의 중심에 있다. 지난달 26일 연예매체 SBS funE는 2015년 말 유씨와 승리 등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토대로 이들이 강남 클럽을 외국인 투자자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성(性) 접대를 알선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유씨는 ‘경찰 총장’으로 언급된 경찰 고위 간부와 유착 의혹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유씨와 승리, 가수 정준영(30) 등 8명이 참여한 카톡방에서 "옆 업소가 우리 업소 내부 사진을 찍어서 제보했는데, ‘경찰총장’이 걱정 말라더라"라는 메시지가 전송된 점을 확인 경찰 고위직의 연루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이 사건을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제보한 방정현(40) 변호사는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카카오톡 대화에서) ‘내가 어제 유씨가 ‘경찰총장’과 문자하는 걸 봤는데 대단하더라’ 이런 식의 얘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유씨는 지난 2016년 2월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29)의 음주운전 사건 당시 사건 보도를 막기 위해 경찰에 청탁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유씨는 전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소환돼 비공개 조사를 받았다. 유씨는 자신은 일반인이라며 "포토라인에 서게 하면 불출석하겠다"고 말해 비공개로 소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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