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황금폰' 등 정준영 휴대폰 3대 확보…"원본 복구 작업 중"

입력 2019.03.15 15:55 | 수정 2019.03.15 17:45

경찰이 성(性)접대 알선 혐의로 입건된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30) 등 사건 관련자 4명으로부터 총 6대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데이터 복원)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다만, 이들이 제출한 6대의 휴대폰이 동영상 유포·성접대 시도·경찰 유착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한 카카오톡 대화가 오갔던 2015~2016년에 사용됐던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준영(왼쪽), 승리(오른쪽). /스포츠조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4일 소환 조사 과정에서 정준영에게 휴대폰 3대,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모(34) 전 대표, 클럽 아레나 전 직원 김모씨에게 각각 1대의 휴대폰을 임의 제출받아 포렌식 작업에 들어갔다"고 이날 밝혔다.

정준영은 카카오톡 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황금폰’을 포함해 2016년 전 여자친구에게 불법 촬영 혐의로 고소당할 때 사용하던 휴대폰 1대, 경찰 조사를 앞두고 2주 전 바꾼 것으로 알려진 새 휴대폰 1대 등 총 3대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금폰’은 지난 2016년 1월 가수 지코(27·본명 우지호)가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언급한 정준영의 ‘카톡 전용 휴대전화’로, 몰카 저장·유포에 이용된 휴대전화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목됐다. 정준영은 이날 오전 밤샘조사를 마친 뒤 "이른바 ‘황금폰’을 있는 그대로 제출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이들이 제출한 휴대전화에 각종 의혹이 제기된 2015년말부터 10개월간 분량의 카카오톡 대화 원본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 경찰이 포렌식 작업을 통해 해당 시기 대화 원본을 확보하면 각종 의혹을 밝히는 주요 증거가 될 전망이다.

승리는 2015년 자신이 설립을 준비하고 있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34)씨 등과 단톡방에서 해외 투자자 상대 성접대 알선에 대한 대화를 나눈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승리가 2016년 운영하던 클럽 몽키뮤지엄이 불법 구조물 신고를 당하자, "‘경찰총장’이 걱정말라더라"는 내용의 대화를 주고 받아 경찰과 유착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포렌식 작업을 마치는 대로 이들의 성접대와 불법촬영·유포 혐의를 확인하는 한편, '경찰총장' 언급 부분 등 경찰과의 유착 의혹이 담긴 부분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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