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블루 이종현도 "정준영 동영상 봤다" 뒤늦게 사과…팬들 "퇴출하라"

입력 2019.03.15 14:22

밴드 씨엔블루(CNBLUE) 멤버 이종현(29) 측이 가수 정준영(30)과 카카오톡을 통해 성관계 동영상을 공유했다는 의혹을 뒤늦게 시인하고 사과했다. 씨엔블루 일부 팬들은 이종현 퇴출을 요구하고 나섰다.



연합뉴스
◇ 이종현 "카톡서 영상 보고 여성 비하·부적절한 대화했다"
이종현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15일 오전 11시 "전날 SBS 보도 후 이종현과 연락이 닿아 사실 확인을 했다"며 "이종현이 카카오톡 상에서 영상을 보거나 여성 비하와 성에 관련한 부적절한 대화를 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현 측은 또 "(이종현이) 제대로 된 성의식을 가졌다면 방관하지 않았을텐데 그렇지 못해 뉘우치고 있다"며 "부도덕하고 문란한 대화를 죄의식 없이 나눠 상처를 입은 분과 실망을 하셨을 분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지난해 8월 현역으로 입대한 이종현은 이날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삭제하고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SBS는 전날 '뉴스8' 이종현이 정준영이 카톡 단체방과 일대일 개인 대화방에서 성관계 영상을 받아봤고, 여성을 물건 취급했다고 보도했다.




SBS 뉴스8 캡처
보도에 따르면 이종현이 카톡방에서 "빨리 여자 좀 넘겨요. O같은 X들로"라고 하자 정준영은 "누구 줄까"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종현은 "형이 안***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냥 예쁜 X", "어리고 예쁘고 착한X 없어? 가지고 놀기 좋은"이라고 답했다. 또 이종현이 "나 어제 OO애들이랑 XXXX했어"라고 하자 정준영이 "괜찮네. 다음에 나 소개시켜줘"라고 나눈 대화도 있다.

◇ 의혹 부인하다 증거 나오니 인정…팬들 "이종현 퇴출하라"
소속사는 앞서 불법 촬영 영상 공유 의혹을 부인한 ‘거짓 해명’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FNC는 "군 복무 중인 이종현은 공식입장을 발표하기 전인 12일 오후 부대를 방문한 경찰의 수사 협조 요청에 응했다"며 "이종현은 당시 경찰이 제시한 정준영과의 일대일 대화 내용 약 20건 속에는 본인의 불법 영상 유포는 물론이고 부적절한 동영상 확인 및 문제가 될 만한 대화 내용이 없었음을 인지했기 때문에 당시 입장을 전했다"고 했다.

이어 "이종현이 오래 전 해당 채팅방을 나갔기 때문에 4~5년 전 카톡 대화 내용에 대한 정확한 사실 확인이 어려운 상태였다"면서 "이종현의 과거 기억에 의존한 주장을 바탕으로 한 입장을 전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을 감추거나 잘못을 감싸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공식 입장 발표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이종현이 현재 군복무 중인 관계로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과 입장을 정리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SBS 뉴스8 캡처
앞서 지난 11일 한 카톡 대화방에서 정준영이 성관계 동영상을 보내며 "상가에서 관계했어. 난 쓰레기야"라고 하자 가수 이모씨가 "즐길 수 있을 때 실컷 즐겨요" 라고 답한 내용이 보도됐다. 이후 가수 이모씨가 이종현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그러자 FNC는 다음날인 12일 "이종현은 현재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해당 연예인들과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반박했다.

결국 이종현이 불법 동영상을 본 사실이 확인되자 네티즌 사이에선 ‘거짓 해명’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고, 소속사를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반응도 나왔다.

디시인사이드 CNBLUE 갤러리 캡처
씨엔블루 팬들도 이종현 퇴출을 요구하고 나섰다.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씨엔블루 갤러리는 15일 '씨엔블루 이종현 퇴출 요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종현은 씨엔블루의 이미지를 이미 실추시켰으며, 앞으로 다방면의 활동에 있어 큰 타격이 예상된다"며 "이종현의 활동 중단이 아닌 퇴출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종현이 단톡방에서 역시 여성들을 상품화하는 발언을 스스럼없이 하는 등 공인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행동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왔다"면서 "이종현의 위법 사실은 경찰 수사로 인해 시비가 밝혀지겠지만,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더불어 팬 대다수의 구성원이 여성인 상황에서 이종현의 활동을 수용하고 소비할 수 없다"고 했다.

역시 FNC소속인 FT아일랜드 최종훈도 전날 그룹을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승리는 지난 11일 "국민 역적으로까지 몰리는 상황"이라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고, 정준영도 13일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룹 하이라이트 용준형(30)도 14일 정준영이 유포한 성관계 몰래카메라 영상을 공유한 사실을 뒤늦게 시인하고 팀에서 탈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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