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리' 쉬는 날도 어김없이 이어지는 시부모의 호출에 며느리들 몸살

입력 2019.03.15 09:12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화제 속에 방송되고 있는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어제(14일) 방송에도 쉴 새 없이 시댁 일에 동원되는 며느리들의 고단한 일상이 전해졌다.
이번 주 방송은 모처럼 맞은 휴일에 시댁으로 향하게 된 러시아 며느리 미호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시아버지 출장으로 혼자 집에 남은 시어머니의 호출에 미호는 남편 경택과 계획했던 영화관 데이트를 미루고 시댁으로 향했다. 시댁에 도착해서 발견한 것은 분갈이에 한창인 시어머니의 모습. 얼떨결에 작업복까지 갈아입고 분갈이를 돕게 된 미호와 경택. 시어머니는 "한가하게 집에 있으니 이런 거 하면서 놀자"라고 이야기했지만, 미호는 시어머니의 노는 방법이 신기하다며 "엄마는 더러운 집이 놀이공원이네!"라고 말해 시어머니를 당황하게 했다. 식사 후 커튼 세탁까지 하게 된 미호와 경택은 예상보다 늦어진 일정에 난감했지만, 마지막 영화 상영 시간 '6시'에 맞춰서 집을 나서기로 다짐했다. 이를 본 김선영 미디어 평론가는 "앞으로는 시아버지가 시어머니와 함께 가사노동을 분담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어서 시부모의 부부싸움에 난감한 상황을 맞은 전업주부 며느리 백아영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아영에게 시아버지의 전화가 걸려왔다. 상의 없이 휴대폰을 구매한 것으로 시어머니가 가출했다며 아영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 아영이 향한 시댁의 분위기는 냉전 상태. 전날 시누이집에서 외박하고 온 시어머니는 "왜 며느리에게 전화 했냐"며 시아버지에게 잔소리했고, 아영은 시부모 사이에 껴서 힘들게 상황을 중재하기 시작했다. "정작 휴대폰을 바꿔야 할 사람은 나"라고 주장하던 시어머니는 급기야 가지고 있던 낡은 휴대폰을 때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시부모에게 쇼핑을 제안한 아영.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일단락되려던 찰나, 시누이의 전화가 걸려오고, 아영은 저녁 먹으러 집에 오라는 시누이의 초대를 얼떨결에 승낙하게 됐고, 이 모습에 김선영 미디어 평론가는 "시부모의 싸움을 중재하는 과정 또한 며느리들의 감정노동"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생일을 맞아 오랜만에 외출한 초보 엄마 이현승의 이야기가 담겼다. 아침부터 서안이 분유 먹이기에 바쁜 초보 부모 현승과 현상. 남편 현상은 생일을 맞은 현승에게 "바깥바람 좀 쐬고 오라"며 서안이의 육아를 자처했다. 현승은 "설레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다"라며 복잡한 속마음을 털어놓은 뒤 집을 나섰다. MBC 아나운서 임현주와 쇼호스트 이미소를 만난 현승은 24시간 내내 아이를 보는 것이 쉽지 않다며 고충을 토로했고, 미혼인 현주는 현실 출산과 육아의 험난한 현실에 연신 놀랐다. 이어 육아 분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현승은 '복직 후 육아가 가장 걱정'이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에 미소는 "경력 단절이 되는 순간, 누군가 내 자리에 올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솔직한 고민을 꺼내 여성 출연자들의 공감을 샀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비로소 '행복한 나라'로 가게 되는 이 시대의 진정한 가족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55분 MBC에서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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