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성관계 몰카' 정준영, 21시간 조사..."황금폰 제출했다"

입력 2019.03.15 07:34 | 수정 2019.03.15 09:28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이 15일 오전 7시 8분쯤 경찰 출석 21시간 만에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정준영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전날(14일) 오전 10시부터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날 조사를 마치고 포토라인에 선 정준영은 "조사에서 성실하고 솔직하게 진술했다"며 "회자되고 있는 ‘황금폰’에 대해서도 그대로 제출하고 솔직하게 모든 것을 말씀드렸다.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금폰’은 정준영의 ‘비상폰’으로 불법 촬영 영상 등이 담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를 일컫는다.

15일 오전 7시 8분쯤 가수 정준영이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김우영 기자
이어 취재진이 "불법 촬영 혐의 인정하냐" "‘경찰총장’이 누구냐" "유착 의혹 사실인가" "경찰 누구에게 부탁했나"고 물었지만 정준영은 "조사를 통해 말하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정준영은 취재진에게서 빠져나가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며 몸을 움직였지만, 곧바로 제지당했다. "‘경찰총장’이 누구냐"는 질문이 쏟아지자 정준영은 끝내 말없이 차량에 탔다.

앞서 정준영은 전날 오전 10시쯤 경찰에 출석할 때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범행 당시 약물 사용한 것 맞나" "(범행이) 걸릴 줄 몰랐나" "(모든 죄를) 인정한다고 했는데, 어디까지 인정하는 것이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은 채 연신 "죄송하다"고만 했다.

경찰은 정준영의 불법 촬영물 혐의와 관련해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마약 투약 여부도 검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간이검사 결과는 통상 하루면 밝혀지고, 정밀검사 결과도 2주 내로 나온다.
정준영은 2015년부터 약 10개월 동안 빅뱅의 전(前)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 등 동료연예인과 지인 8명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등에 몰래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1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이 청사에서 나오기 1시간 전 쯤에는 성접대 알선 의혹을 받는 승리가 먼저 나와 귀가했다. 승리는 이날 오전 6시 10분쯤 서울지방경찰청 로비에 나와 취재진에 "허락만 해주시면 입영 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조사받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가수 정준영이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 준비된 차량에 타고 있다. /김우영 기자
승리의 법률대리인은 전날 승리가 외국에서 성 접대를 알선했다는 추가 의혹에 관해서도 "모 유력 언론사는 기사화하지 않은 사안이고,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인 14일 시사저널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승리가 상습 도박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2014년 사업파트너에 인도네시아 방문 때 동행할 성매매 여성을 알선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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