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호, 부동산으로 12억~14억원 차익

조선일보
  • 이송원 기자
    입력 2019.03.15 03:02

    차관 때 당첨된 세종시 분양권 15대1 경쟁 뚫은 펜트하우스
    박사논문 표절 의혹도 제기돼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보유 부동산 수를 줄이기 위해 장관 내정 직전 아파트 1채를 딸 부부에게 증여한 최정호〈사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부동산 거래를 두고 "부동산 투자의 귀재"라는 말이 나왔다. 주택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부 수장이 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최 후보자와 배우자는 현재 아파트 분양권 하나와 아파트 1채를 각각 소유하고 있다. 합해서 12억~14억원 정도의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최 후보자가 분양권을 갖고 있는 세종시 반곡동 '캐슬 앤 파밀리에 디 아트' 아파트는 전체 1703가구 중 2가구밖에 없는 28층(최고층) 복층 펜트하우스다. 최 후보자는 이 분양권을 4억972만5000원으로 재산 신고했지만, 이는 납입한 중도금만 계산한 것으로 총분양가는 6억8000만원 정도다. 이 지역 비슷한 아파트들은 분양권에 2억~4억원대의 웃돈이 붙어 있다. 최 후보자는 국토부 2차관으로 재직할 때 공무원 특별 공급 청약에 당첨됐는데 당시 경쟁률은 15대1이었다고 한다.

    최 후보자 아내 소유인 서울 잠실 엘스아파트에는 한 번도 거주한 적이 없어 전형적인 재건축 투자에 해당한다. 최 후보자가 최초 매수한 시점은 2004년으로, 그 당시 엘스는 재건축되기 전 잠실주공 1단지였다. 당시 시세가 3억원 수준이었는데, 현재 시세는 13억원 안팎이다. 최소 10억원 정도의 시세 차익을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 최 후보자는 현재 이 아파트를 보증금 7억1000만원에 전세를 놓고 있다.

    최 후보자가 2011년 12월 광운대 대학원에서 받은 부동산학 박사 논문의 표절 의혹도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국토부 산하기관 연구보고서나 자신이 책임(교신) 저자로 참여했던 논문 내용을 그대로 박사 논문에 갖다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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