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태양광발전량 최대 26% 떨어뜨려

조선일보
  • 안준호 기자
    입력 2019.03.14 03:18

    [미세먼지 재앙… 마음껏 숨쉬고 싶다]
    6일연속 비상조치했던 1~6일, 전국 7곳 태양광발전량 급감

    미세 먼지가 태양광발전량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바른미래당 김삼화 의원이 한전 산하 5개 발전 자회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세 먼지가 심한 날은 태양광발전량이 최대 25.5%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6일 연속 미세 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지난 3월 1일부터 6일까지 6일간의 발전량과 직전 6일(2월 23~28일)간의 발전량을 비교한 것으로, 한전 산하 5개 발전사가 운영하는 태양광발전소 12곳 가운데 미세 먼지 농도가 그리 심하지 않은 강원 동해 등 5곳을 제외한 나머지 7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날씨는 비교 기간간 차이가 거의 없었다. 2월보다 3월 초에 '맑음'이 더 많은 곳이 많았다고 김 의원실은 밝혔다.

    서부발전이 운영 중인 전남 영암 F1발전소의 경우, 미세 먼지가 심했던 6일간 발전량은 25만7847kWh로, 직전 6일(34만5898kWh)보다 8만8051kWh(25.5%) 줄었다. 남부발전 신인천전망대 발전소 발전량은 20.8% 감소했고, 동서발전 당진 후문 주차장 태양광 발전량은 17.6% 줄어드는 등 모든 발전소의 발전량이 감소했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 먼지 때문에 햇빛이 산란하면서 태양광 패널에 닿는 직사광선이 줄어들게 돼 발전효율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김 의원은 "비나 구름뿐 아니라 미세 먼지도 태양광발전량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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