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전 경찰청장, 연루 의혹에 "승리·정준영, 일면식 없어… 황당할 따름"

입력 2019.03.13 18:37

해외 투자자 상대 성(性)접대 혐의로 입건된 가수 빅뱅의 멤버 이승현(29·활동명 승리)씨와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씨(30)가 함께 들어가 있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나온 "‘경찰총장’이 편의를 봐줬다"는 내용과 관련, 당시 경찰청장이던 강신명 전 청장은 "두 사람과 일면식도 없으며, 모든 양심을 걸고 관련 의혹과 무관함을 밝힌다"고 말했다.

강 전 청장은 13일 조선일보 디지털편집국과의 통화에서 "해당 의혹에 대해 아는 바가 없으며, (본인이) 연루된 것이 황당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총장’이라는 직함은 존재하지 않을 뿐더러, 나는 ‘경찰청장’이었다"며 "승리·정준영씨를 비롯한 일련의 버닝썬, 아레나 등 현재 이슈가 된 모든 사건에 대해선 전혀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2015년 9월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신명 당시 경찰청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강 전 청장은 또 경찰 고위직과 연예계 관계자의 유착 의혹에 대해 "재직 시절 이같은 유착 관계가 발생했는지에 대해선 아는 바가 전혀 없다"며 "엄정한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이 확실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했다. "수사가 빨리 이루어져 (본인과 연관 있다는) 의혹도 해소되길 바란다"고도 했다.

앞서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이날 "정준영씨의 카카오톡 내용을 일부 입수해 제기된 경찰 고위직과의 연루 여부를 살펴본 결과, 2016년 7월쯤 ‘경찰총장’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면서 "다른 업소에서 우리 업소를 사진찍고 신고했는데 ‘경찰총장’이 걱정 말라고 했다고 전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경찰총장’은 경찰에 실제 존재하는 직급이 아니다. 경찰의 수장은 경찰청장, 검찰의 수장은 검찰총장이다. 다만 ‘경찰총장’이 언급된 것은 경찰 고위 관계자의 연루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는 대목으로, 이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19대 경찰청장인 강 전 청장은 2014년 8월부터 2016년 8월까지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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