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몰카' 정준영·'성접대 의혹' 승리 내일(14일) 동시 소환

입력 2019.03.13 11:39 | 수정 2019.03.13 18:11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과 가수 정준영(30)이 오는 14일 경찰에 동시 출석한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고 있고, 정준영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를 받는다.

13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등에 따르면 승리와 정준영은 14일 오전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승리와 정준영이 받는 혐의들에 대해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조사할 것"이라며 "다른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겠다"고 했다.

승리(왼쪽)와 정준영. /스포츠조선
승리가 경찰에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그는 지난달 27일 해외투자자 성접대 의혹과 폭행·마약 유통·경찰 유착 논란이 불거진 강남의 클럽 버닝썬 실소유주 등에 대해 피내사(內査)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승리는 이날 마약 정밀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았고, 여러 혐의에 대해서는 모두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승리, 정준영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카톡방)을 통해 성접대 논란이 일자, 승리를 지난 10일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했다. 승리는 이번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된다.

지난달 인터넷 매체 SBSfunE는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2015년 12월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직원 등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 카카오톡 대화에는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위해 강남 클럽 아레나에 자리를 마련하라는 지시와 성접대를 암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승리와 함께 카톡방에 있던 유리홀딩스 유 대표도 이날 경찰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는 지난 1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예계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은퇴를 결심했다"며 "수사 중인 사안은 성실히 조사를 받고 쌓인 의혹을 풀겠다"고 했다.

또 "지난 한 달반동안 국민들로부터 질타받고 미움 받고 지금 국내 모든 수사 기관들이 저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역적으로까지 몰리는 상황"이라며 "저 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주는 일은 도저히 제 스스로가 용납이 안된다"고 했다.

SBS가 11일 공익제보자 방정현 변호사의 자료를 제공받아 보도한 단체카톡방 내용. /SBS
정준영도 2015년 한 카톡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수차례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공유한 혐의로 경찰에 출석한다. 정준영의 혐의는 경찰이 승리의 성매매 알선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정준영이 승리와 함께 있는 카톡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사실을 확인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정준영은 승리와 함께 있는 카톡방에도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 촬영을 위해 최근 미국에 머물러 온 정준영은 12일 오후 5시 30분쯤 귀국했다. 경찰은 같은 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정준영을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취한 상태다.

정준영도 13일 밤 12시40분 소속사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정준영은 "제 모든 죄를 인정한다"며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소셜미디어 대화방에 유포했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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