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천주교계 "독립선언서는 식민지 극복이라는 숭고한 호소… 세계 모든 사람이 기억해야"

입력 2019.03.13 03:00

3·1운동 100주년 맞아 담화문 발표

일본가톨릭정의와평화협의회 회장 가쓰야 다이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본 천주교계가 일제의 한국 침략을 반성하는 의미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12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일본가톨릭정의와평화협의회 회장 가쓰야 다이지(勝谷太治·사진) 주교는 지난 1일 '3·1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아'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통해 "일본 천주교회는 일제 강점기에 한국 천주교회에 크게 관여했었고, 신자들이 일본의 침략 전쟁에 협력하도록 촉구한 것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게다가 1945년 해방 이후 한국전쟁과 남북 분단의 근원에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의 침략 정책이라는 역사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천주교계의 담화는 광복절이자 종전 기념일인 8월 15일에 발표된 적은 있지만 3·1절에 맞춰 발표된 것은 처음이라고 주교회의는 밝혔다. 가쓰야 주교는 "독립선언서는 일본에 대한 비난과 단죄가 아니라 민족의 자기 결정권을 빼앗은 식민지주의 극복이라는 더욱 숭고한 인류 보편적인 이상 실현의 호소이며 초대"라며 "이것은 당시 한반도의 국민뿐만 아니라 100년 후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세계의 모든 사람이 기억하고 상기해야 할 내용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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