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서 다주택 혼날라… 집 팔기 바쁜 장관 후보들

조선일보
  • 이슬비 기자
    입력 2019.03.12 03:16 | 수정 2019.03.12 10:02

    최정호 국토·진영 행안 후보자, 아내 명의 강남 아파트 매각 나서
    박영선 중기 후보는 부동산 3채… 도쿄에도 7억5000만원 아파트

    진영, 최정호
    진영, 최정호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장관 후보자들이 작년 이후 부동산을 매각했거나 최근 매각 과정에 있는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정부가 연일 다(多)주택자를 정조준하고 있는 가운데 장관 후보자들이 국회 인사청문회 전에 부동산을 처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는 최근 '강남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 후보자가 배우자 명의로 된 서울 잠실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고 전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 엘스'(59㎡) 아파트로 올 들어 평균 12억~13억원에 매매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 후보자는 작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아파트 한 채를 팔았다. 현재 분당에 임차로 살고 있다고 한다. 그는 세종시 반곡동에 아파트 분양권을 갖고 있다.

    진영 후보자는 서울 강남 대치동 '동부센트레빌'(177㎡)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 2000년에 배우자 명의로 분양을 받은 아파트로 현재 실거래가는 20억원대다. 지역구인 서울 용산구에는 전세로 살고 있다. 용산에 아파트 분양권을 갖고 있는 진 후보자는 아파트가 완공되면 입주할 예정이다. 진 후보자 측은 "강남 아파트는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고 내놓은 것이 아니다"라며 "정부 정책에 맞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작년 10월 내놨는데 아직 안 팔린 것"이라고 했다.

    다른 장관 후보자들의 부동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영선 중기벤처부 장관 후보자는 부동산이 총 3채다. 박 후보자의 재산 변동 내역을 들여다봤더니 박 후보자 소유의 서울 서대문구 단독주택은 2006년 5억3545만원에서 작년 9억1100만원으로 4억원가량 올랐다. 배우자 명의로 2016년 1억3253만원에 분양받은 종로구 아파트 분양권은 작년 소유권으로 전환되면서 4억3910만원이 됐다. 박 후보자의 배우자는 2006년 1억7165만원에 산 서울 종로구 오피스텔을 작년에 3억1600만원에 팔았다. 또 일본 도쿄에 7억5000만원 상당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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