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아들 고속 승진, 시안市 당 서기 임명될듯

조선일보
  • 이벌찬 기자
    입력 2019.03.12 03:01

    "시진핑, 후 前주석 세력 껴안기"

    후하이펑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의 외아들 후하이펑(胡海峰·47·사진)이 중국 13개 왕조의 도읍이자 서북부 최대 경제도시인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시 당 서기에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차관보급인 저장(浙江)성의 소도시 리수이(麗水)시 당 서기에서 차관급으로 승진하는 것이다. 이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후진타오 세력 껴안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1일 중국 고위층 관계자 3명을 인용해 "후하이펑이 차관급인 시안시 당 서기에 승진 임명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산시성의 성도인 시안시는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공장 등 우리나라 기업이 대거 진출한 곳이기도 하다.

    대만 연합보는 "40대에 차관급이 된다는 것은 중앙 정계 유력 후계자로 부상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정치평론가 장리판은 "미·중 무역 전쟁, 경기 둔화 등 국내외 도전으로 시 주석이 위기에 몰리자 후 전 주석 세력의 지지를 얻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 주석은 태자당(혁명원로 자제 그룹)파인 반면, 후진타오는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파다.

    후하이펑은 베이징에 있는 베이팡자오퉁대 컴퓨터공학과 졸업 후 칭화대 경제관리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마쳤다. 중국 최대 식품 국유기업인 중량집단에 들어갔다가 공항·항만·지하철 안전 검사 장비를 만드는 칭화대 벤처기업에 몸담았다. 2013년 후 전 주석이 현직에서 물러나고 시진핑 시대가 시작되자 정계에 입문했다. 저장성 자싱시 부서기(부시장 격)를 맡다가 지난해 7월 리수이시 당 서기에 오르며 '궈얼다이(國二代·최고 지도자의 2세)'의 대표주자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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