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장하성, 중국어 못하고 외교 문외한...미세먼지외교 하겠나"

입력 2019.03.07 11:18 | 수정 2019.03.07 14:29

黃 "文정권, 중국에 한없이 굴종적...외교역량 형편없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7일 주중대사에 내정된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 "외교 문외한인 장 전 실장이 미북회담 결렬이나 미세먼지 문제로 중국과 다툴 때 얼마나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 전 실장은 교환교수로 중국에 두 번 다녀온 것 말고는 중국과 특별한 인연도 없다. 중국어도 잘 못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도 "주중 대사는 학술대회의 장(長)이 아니라 외교의 장"이라며 "장 전 실장이 (중국어로 번역된) 서적을 하나 썼다고 주중 대사에 임명한 것은 어이없는 일"이라고 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이 참모들과 티타임에서 ‘(장 전 실장은) 과거 중국에 2번이나 교환 교수를 했고, 최근 저서가 중국어로 출판되는 등 중국통’이라며 자격이 없다는 지적에 반박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를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장 전 실장은 지난해 2014년 국내에서 출간한 저서 ‘한국자본주의’의 중국어판을 냈다.

다만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실제로 이같은 발언을 했는지 등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황 대표는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 "어제 문재인 대통령은 미세먼지 문제의 해결을 위해 중국과 협력하겠다고 했는데, 중국 외교부가 반박했다"며 "미세먼지 문제를 점검하면서 문재인 정권의 외교 역량이 정말 형편 없다고 느꼈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중국과 함께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도 사전협의조차 없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외교를 보면, 중국을 향해서는 한없이 굴종적이면서 미국을 향해서는 한번 붙어보자는 식의 거꾸로된 외교를 펼치고 있다"며 "정권이 이념에 매달려 한미동맹을 무너뜨리고 굴종적인 한중관계를 만들어 놓는다면 다음 세대까지 두고두고 짐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의 실패로 경제의 실패를 가져온 장 전 실장이 외교 실패까지 안길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가 다시 제고하길 촉구한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우리 안보가 날로 허약해지고 있다"며 "을지프리덤훈련이 43년만에 폐지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국방부 차관이 2차 미북회담 전부터 (훈련 중단을) 합의했다고 얘기한 것을 듣고, 문재인 정권이 알아서 안보파탄을 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경협의 허망한 꿈을 접고 강력한 대북제재를 함께 하며, 한미군사훈련을 다시 재개해야 한다"면서 "북한 문제의 핵심인 서훈 국정원장과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은 자리에서 물러남이 마땅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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