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의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왔다는 증거가 있나”

입력 2019.03.06 20:11 | 수정 2019.03.06 20:50

中외교부 "서울은 초미세먼지 많아도 베이징에는 없어"
文대통령 "중국에서 오는 미세먼지 영향 최소화 위해 中정부와 협의"에 대응

중국 정부가 6일 미세먼지 중국 책임론을 거듭 부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중국에서 오는 미세먼지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 정부와 협의해 긴급대책을 마련하라"고 한 발언에 대한 대응이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이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한·중 공조방안 마련을 지시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관련 보도를 알지 못 한다"며 "한국의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온 것인지에 대해 충분한 증거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147㎍/㎥를 넘었지만 최근 이틀 베이징에는 미세먼지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상 중국 책임론을 부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루 대변인은 한·중 공조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는 "두 나라가 협력하는 것은 당연히 좋은 일"이라면서 구체적 사항은 관련 부문에 문의하라고 했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지난 1월 브리핑에서 "다른 사람이 자기한테 영향을 준다고 맹목적으로 탓하기만 하다가는 미세먼지를 줄일 절호의 기회를 놓칠 것"이라면서 한국이 스스로 미세먼지 관리에 힘쓰라고 주장했다. 생태환경부는 지난해 12월에는 "서울의 미세먼지는 주로 서울에서 배출된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국에서 오는 미세먼지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 정부와 협의해 긴급대책을 마련하라"면서 중국과 함께 ▲서해상 인공 강우(降雨) ▲공동예보시스템 ▲공동비상저감조치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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