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하노이 회담은 결렬 아닌, 잠시 중단”

입력 2019.03.04 10:56 | 수정 2019.03.04 13:31

이해찬 "회담 중단 후 美·北 상호 비난 없어"
홍영표 "더 큰 진전을 위한 숨 고르기, 생산적 진통"
설훈 "北 비핵화 위해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재개 필요"

아무런 합의 없이 끝난 2차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 여당에서 일제히 "결렬이 아닌 ‘잠시 중단’"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미⋅북 정상회담에서 기대했던 것처럼 합의가 이뤄지지는 못했지만, 회담 결렬은 아니고 미국과 북한이 대화를 더 해야 하는, 잠시 중단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런 평가의 근거로 "회담 중단 후 미국과 북한이 상호간에 비난하지 않았고, 앞으로 더 대화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가운데)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전화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잘 이야기해달라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고 한다"며 "소통을 통해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잘 밟아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지만, 이후 평가를 보면 회담이 결렬된 것이 아니라 합의가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며 "더 큰 진전을 위한 숨 고르기이고, 생산적인 진통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한반도 평화를 이룰 당사자로서 우리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며 "주변국과 의원 외교 강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설득해야 한다. 여야 모두가 초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하노이 회담 이후 북한과 미국이 내놓은 발언을 보면 충분히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 시련의 과정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여야 정치권이 힘을 모아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위해 대북제제 예외를 인정해달라고 설득해야 한다"며 "유엔(UN) 대북제재를 유지하면서도, 제재 면제 가능성 신호를 준다는 점에서 북한으로부터 더 전향적인 비핵화 약속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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